36년 간 목포영락교회를 섬겨온 송귀옥 목사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목포영락교회 송귀옥 목사
목포영락교회 송귀옥 목사

ㅣ삶의 시선

하나님께서 순수한 마음의 서원 기도를 들으신다.
교육, 선교, 이웃을 섬기는 봉사 3가지를 품고 사역 이어와

Q. 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불교를 믿는 집이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주일학교를 나가게 됐다. 그 당시 주일학교 교사였던 장로님이 친근하게 잘해 주셔서 계속 교회를 다니며 예수님을 믿게 됐다.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내게 됐다.
고3 입시를 준비할 때 교회에서 진행하는 집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거기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동기부여를 받게 됐다. 성가대에 앉아서 '나도 커서 저런 목회자가 되고 싶다'고 속으로 기도하고 서원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 서원 기도를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3 때 기도했던 것이 하나님께 상달됐고 지금까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

Q. 목회의 방향

공부하면서 서울시에서 10년 정도 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다. 그러면서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했던 것들을 다 잊어버리고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물질을 많이 모아서 교회를 섬기고 장로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장로가 되어도 성경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낮에는 직장 생활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했다.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면서 비전이 생겼다. 그 비전이 영혼을 구원하는데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 그렇지만 너무 막연한 생각만 들었다.
나의 은사 중에 어린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있어서 서울에 있는 어린이 교육원을 다니며 사역의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더 나아가 목양을 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가르침에 집중하면서 교육하는 모습, 선교하는 모습, 내 이웃을 섬길 수 있는 참된 봉사를 주축으로 해서 목회를 계획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 틀을 벗어나지 많고 지금까지 동역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ㅣ사역의 시선

관심있는 부분들을 통해 나를 준비시킨 하나님
다음세대를 훈련하며 비전을 심어줘
어렸을 때부터 언어와 세계 비전을 품는 아이들

Q. 나의 달란트는?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올바른 신학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전기를 전공했고, 어린이를 교육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좋은 은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은 그림은 그리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이 다 목회와 연관되어 있다.
목양을 하는 가운데 이 모든 것들이 다 필요했다. 하나하나 접목하면서 35살에 목포영락교회 담임목사로 오게 됐는데 나의 멘토들이 "자신의 눈높이에서 목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셨다.
내려오자마자 대학생 한, 두 명을 놓고 목회를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비전을 주고 함께 나누면서 이제 그 형제, 자매들이 다 커서 한 분은 장로님이 되고 또 권사님이 되고, 교수가 되고, 선교사가 되는 그런 꿈을 바라보게 됐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지막까지 달려갈 길은 '영혼을 살리는데 순수한 리더들을 많이 키워야 되겠다'라는 그런 마음이 생겼다. 특별히 제자훈련을 지금까지 배워오고 배웠던 것을 적용하는데 큰 강점이 있다.

Q. 선교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젊은 대학 청년들을 훈련하는 가운데 이들이 가장 소중히 여겼던 부분이 바로 '찬양'이었다. 그래서 1987년에 '늘사랑음악선교단'을 조직해서 각자의 은사대로 드럼, 기타와 같은 악기를 가르치고, 엔지니어도 가르치고, 전기 분야를 가르치면서 훈련되면 가까이 있는 교회에 가서 공연을 했다.
좀 더 나아가 지역을 선정해서 여름철 가장 더운 날에 자비량으로 일주일 동안 선교여행을 갔다. 거기서 훈련된 사람들을 데리고 겨울방학 때 한 달 동안 동남아를 비롯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선교지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다 보니 거기서 형제, 자매들이 비전을 갖고 세계를 끌어안고 기도할 수 있게 됐다.
젊은 대학생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표어가 있다. 바로, '세계 선교는 우리의 손으로'이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뜻이다.
음악선교를 비롯해서 제자훈련을 받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받는 것보다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다. 늘사랑음악선교단이 30년 넘게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바로,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물질과 은사를 드릴 수 있는 그 훈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태국 선교지를 방문한 늘사랑음악선교단
태국 선교지를 방문한 늘사랑음악선교단
  • Q. 다음세대를 위해 해왔던 사역들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면 삶 가운데 2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나는 목표 설정이다. 바로, 세계선교다. 그다음에 하나가 언어가 통해야 하기 때문에 어학 부분이 중요하다.
    어학에 눈을 뜨지 않으면 세계를 놓고 일하기가 참 부담스럽다. 그래서 주일학교에서부터 어학연수, 우수 대학 탐방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들이 한 번 현장에 가서 자신의 몸과 마음과 생각을 부딪혀보는 일들이 필요하다.
    우리 교회는 어렸을 때부터 어학에 눈을 뜰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어학에 눈을 뜨고 능통해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방학 때마다 그런 부분을 계속 준비하고, 기도하고 있다. 물질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헌신할 때 어떤 방법을 통해서 물질을 채워주는 하나님을 우리 아이들이 경험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피부로 접하고 간증하는 것을 보게 됐다.
    이런 사역을 위해서 매주 금요일 밤마다 찬양하고 기도하고 함께하고 있다. 그렇게 진행해 온 벧엘밤기도회가 35년이 됐다.

    Q. 다음세대 사역에 중점을 둔 이유

    우리 생활 속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도 콘셉트를 대부분 젊은이들에게 맞춘다. 비전을 품은 젊은이가 모이는 교회, 청소년이 모이는 교회, 어린 학생들이 모이는 교회는 부모님도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이 시대 때에 때묻지 않은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에 말씀을 집어넣는다면 세계의 엄청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그런 비전을 품을 수 있기에 특별히 어린아이를 비롯해서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함께 기도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ㅣ생각의 시선

    주님 오실 때까지 이어갈 사명, 선교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선교 사명에 힘써야

    Q. 앞으로의 비전

    비전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어린아이들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지혜'이다. 지혜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다. 그리고 또 부모들은 정직한 삶을 원한다. 정직의 기본이 성경 안에 있다. 그리고 아이가 비전을 세워가면서 사람이 보기에 인간적인 비전도 있지만, 하나님의 비전이 있다. 그 하나님의 비전이 세워질 때 우리의 필요한 건강, 물질을 채워주시고 많은 동역자를 붙여주신다.
    하나님 안에서 가장 큰 비전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국내 선교와 해외 선교도 중요하다. 때때로 "목사님 저는 나이가 많은데요?", "목사님 저는 가진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성도도 있다. 우리의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신다. 건강, 물질,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신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틀이 '사랑으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나누는 교회'이다. 세계선교에는 많은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 어떤 권세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마음가짐에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한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이뤄가신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준다면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영혼 구원을 하고 어학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오대양 육대주를 품고 기도할 때마다 영권, 인권, 물권을 주심으로 맘껏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면서 지금을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

    Q. 독자들에게 한 마디

    우리 교회 비전의 타이틀이 '사랑으로 세계선교의 비전을 나누는 교회'이다. 사랑 속에도 진정한 목표 설정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만 했다면 이제는 바로 세계선교, 국내 선교를 위해서 정말 같은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달려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직접 나가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CTS와 같은 기관을 통해 보내는 선교사가 될 수 있다.
    정말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선교하는 가정, 선교하는 교회, 선교하는 사업체, 더 나아가 나 자신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교회는 자녀 이름으로, 어떤 분은 자신의 회갑을 뒤로 미루고 물질을 모아서 해외 선교지에 예배당을 짓는 분들이 계신다. 어떤 부분이든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나눈다면 우리의 삶의 현장에도 도움이 되고 남은 모든 여생, 후손들까지도 아브라함의 축복이 강하게 임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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