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샘교회, 화재로 사택과 교회 전소
본지 통해 소식 접한 L씨, 첫 월급 90만원 후원
"화재 소식 안타까워 후원하게 돼"

지난 16일 화재로 사택과 교회가 전소된 수원시 장안구 생명샘교회(백인완 목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L씨가 자신의 첫 월급 90만원을 후원했다.

수원 생명샘교회(백인완 목사)의 화재 현장에서 온 가족이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수원 생명샘교회(백인완 목사)의 화재 현장에서 온 가족이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L씨가 화재 소식을 접한건 투데이N(today.net) 인터넷 뉴스다. L씨는 기사의 아래 전화번호를 보고 투데이N 담당자에게 “화재로 힘겨워할 목사님과 사모님의 소식이 안타깝다” 라며 “자신의 첫 월급을 생명샘교회에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투데이N 담당자는 L씨가 생명샘교회에 후원금을 잘 전달하도록 도왔고, 후원금을 전달 받은 생명샘교회 이은정 사모는 “알지도 못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아낌없이 소중한 자기의 것을 지체없이 나누어 주시니 감사하다”고 문자 편지를 보냈다.

생명샘교회 화재 이후 내부 모습이다.
생명샘교회 화재 이후 내부 모습이다.

| 문자편지 전문 

이런 큰 사랑 가운데 연약하고 모순 투성이인 저를  하나님 사랑 가운데 거하게 하셔서 너무 신기하고 기뻐서 나의 힘이 되신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알지도 못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아낌없이 소중한 자기의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지체 없이 나누어 주시니 너무 부끄럽고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너무고맙고 감사해 자꾸만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의 눈물이 자꾸 두눈에 주체할수 없이 흐릅니다. 

생명샘교회를 다시금 세우시는 하나님의 터치하심에  감사함으로 받들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로 알고 기쁨으로 받겠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온 마음을 다해 그분들을 위해 저 또한 주님 사랑을 전하는 자녀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우리 주님을 자랑하고 감사드리며 살아가겠습니다.

CTS께도 다시금 고맙습니다. 두서없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고는 잠을 청할수 없어 이 글을 올려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이은정 사모 드림

수원 생명샘교회 백인완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백인완 목사가 당시 화재로 왼쪽 귀에 화상을 입어 붕대와 거즈로 감싸고 있다.)
수원 생명샘교회 백인완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백인완 목사가 당시 화재로 왼쪽 귀에 화상을 입어 붕대와 거즈로 감싸고 있다.)

추운 겨울 어렵고 힘들어할 우리의 이웃 교회를 돌아보며 자신의 철 열매를 드린 L씨의 섬김이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지고 있다. (L씨가 소식을 접한 기사 https://todayn.net/26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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