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회색 배경의 장갑이미지. 작업 후 배경이 사라지고 장갑만 남는다. 냄비, 골프 가방, 연결 선 등 다양한 이미지에도 같은 작업이 이뤄진다. 작업 난이도에 비해 보수가 낮아 기피하는 경향이 많은 이른바 누끼 작업.

이 작업들은 한 국가의 난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는 난민들에게 컴퓨터 디자인 직업을 주고 그들이 생계를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

해당 사역은 협의회에서 한국 디자이너들로부터 일감을 받아 현지인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의 책임자가 작업을 감독하게 하고 관련 자격증을 딴 인원만 작업 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이 끝나면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쳐 최종 결과물로 납품된다. 초창기에는 품질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법 체계화 된 사역이 됐다.

INT 전영수 이사장 /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

현지인 책임자를 두고 나서 사역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전 이사장. 난민들을 향한 복음 전파 역시 현지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의 역할을 나눠서 진행한다. 현지교회는 모국어로 복음을 전하고 한국에서는 신앙 자료와 프로그램을 현지에 보급하도록 한 것.

현지어 큐티, 일대일 양육 프로그램부터.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등 가정의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단체는 현지교회에 소개하는 역할만 하고 실질적 진행은 현지교회에서 하도록 했다.

사역자들은 영혼구원의 가장 큰 열쇠가 사랑이라고 강조한다.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 개종자들의 가정과 크리스천들의 사랑을 볼 때 복음이 흘러간다는 것이다.

INT 전영수 이사장 /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

영육간의 갈 곳을 잃은 이 시대의 난민들. 그들을 하나님 앞에 인도하려는 다방면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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