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바로 10대로 나타났다.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이 높은 시대. 다음세대 복음화와 성경적 양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교회도 시대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교회학교 현장에서 일차적인 교재가 되는 공과에 대한 변화의 시도도 있습니다. 교단마다 공과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단순히 책으로 된 공과가 아닌 공과 콘텐츠를 개발했다.

인터뷰> 선양욱 총무 / 예장백석총회 다음세대위원회

유년과 초등용으로 나뉜 공과 콘텐츠의 이름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뜻하는 ‘더 세븐엠’. 성경을 기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회복하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내용이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게 담겼다.

디지털 세대가 효과적으로 공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영상 디지털 콘텐츠, 성경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 힙합 풍의 구호 등이 풍부하게 담긴 게 특징. 교재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바로 영상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인터뷰> 선양욱 총무 / 예장백석총회 다음세대위원회

교사 중심의 수동적 교회학교 교육이 되지 않도록 참여형 콘텐츠도 담았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퀴즈부터 워크북을 통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캐릭터를 만들고 스티커를 붙이다 보면 자연스레 성경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역자와 교사의 신앙 성장과 교육 준비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공과 콘텐츠 티처북을 살펴보면 세세한 예배 인도안, 활동 안내는 물론 교사 묵상노트도 볼 수 있다. 교사가 다음세대를 만나기 전에 미리 본인의 신앙을 점검하고 깊이 있게 나눔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한국교회의 고민, 공과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CTS뉴스 장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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