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공동대표 소강석·이철·장종현 목사 추대
한국교회미래발전위원회, 차별금지법 대응 위원회 등 신설
결의문 채택, “‘화평케 하는 자’의 자리에 설 것”
한국교회총연합(신임 공동대표 소강석·이철·장종현, 이하 한교총)은 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4회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공동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추대했다.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신임 이사장은 소강석 목사가 맡는다.

신임 대표회장단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처럼 연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가 없는 것 같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연합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총 268명의 대의원 중 2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개신과 백석대신, 대신 교단이 새로 가입해 회원 교단이 30개에서 33개로 늘어났다. 또한 차별금지법 대응 위원회와 종교인 과세 관련 전문위원회, 한국교회미래발전위원회가 신설됐다.
또한 한교총은 제4회 총회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평케 하는 자의 자리에 설 것”을 다짐했으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할 것”임을 선포했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모자보건법, 사립학교법 등의 처리에 있어 창조된 생명의 존엄과 질서를 지키며, 모든 사람이 희망으로 꿈을 꾸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회기 공동회장단(김태영·류정호·문수석)은 “코로나로 인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교회의 예배를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 애써 온 한 해”였다며, “초기 일부 교회의 확산으로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방역인증제와 정부와의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해 <정부 종교계 코로나19 대응 중앙협의회>가 설치되고 ‘실무협의회’가 운영되면서, 교회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교회들의 미래 예측과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한교총은 총회 후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면서,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국내산 김치 10Kg 920박스를 전달하는 <코로나 극복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한교총이 김장나눔을 추진한 것은 수도권 취약계층의 경우 예년과 달리 김장김치 지원이 현격히 줄어 지원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장애인 복지시설과 쪽방촌 독거노인들에, 경기도에서는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인천시에는 한부모가족회를 통해 김장김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