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사진
누가 이곳에 생명의 씨앗을 뿌렸을까요.
씨앗을 뿌리며 자라날 거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생명이 자랄 수 없는 곳에서
생명을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여린 새순으로
비틀거리며 첫 발을 내딛었는데
둘이 되고 열이 되고
수백 수천의 얼굴이 되어
흔들리지 않으려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끝없는 배려와 격려 속에
누구 하나 아파하거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벽을 올랐습니다.
언 듯 보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똑같은 얼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 이곳에
수를 셀 수 없는 얼굴들이
아침 비바람에 샤워를 하고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세상에 하나 뿐인 가족사진이 되었습니다.
벽을 오르고 또 오른 담쟁이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콘크리트 벽까지도
함께하면
숲으로 변할 수 있음을 알았을까요.
‘이곳에 생명의 뿌리를 내릴 수 없다’고
불평하며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함께하면 아름다운 숲을 만들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어떤 것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명을 키워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약해서 흔들리고
작은 바람에도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잠잠히 얘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보듬어주며
끝없는 격려와 섬김으로 다가서면
이렇듯 아름다운 가족사진으로 남을 수 있겠지요.
생명이 뿌리를 내릴 수 없는 곳에
초록의 생명이 자라 숲을 이루고 있듯이
셀 수도 없는 얼굴 얼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사랑으로 길을 만들어 간다면
당신으로 인해 생명 가득한 세상이 되어
햇살 가득한 어느 날
곱게 단장을 하고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시100: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끝없는 격려와 섬김으로 하나님 안에서 저만의 가족사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그래 — 우리 혜지의 삶에 섬김과 격려가 가득하기를 기도하마 ^^
다름을 인정하고 넉넉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기도합니다.^^
순간순간을 가족사진처럼 소중하게 ……..고맙습니다.
진짜 좋다
아! 좋아요
마음의 에유를 찾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