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으로 영혼을 살리는 소명중앙교회 김대성 목사
기도했을 때 사도행전적 역사가 일어난 한국교회…기도의 능력을 회복해야
“하나님이 일하시게 할 수 있는 것은 방법이 아닌 기도”

소명중앙교회 김대성 목사 @출처=소명중앙교회
소명중앙교회 김대성 목사 @출처=소명중앙교회

| 삶의 시선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때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목사가 되기로 서원했다. 이북에서 내려온 장로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철야예배 때마다 간증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 은혜받고 성령체험까지 연결됐다. 좋은 장로님을 만났던 것이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계기였다. 

Q. 목회자의 길은 언제 가게 되었나?

한 번도 곁길로 간 적은 없다. 고3 때 26명을 전도했다. 언더우드가 세운 기독교 학교였는데 담임선생이 따로 불러서 “야 고3 애들 공부시켜야지 너나 교회 가. 학문에는 왕도가 없어 임마!”라며 나를 설득했다. 그때는 열심이 있어서 “학문에는 왕도가 없지만 하나님의 도는 있지 않나요?”라고 대들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내가 전교 1등을 한 것이다. 우리 반에서 추천서 받은 사람은 나 한사람이니까 담임선생이 미안했다며 장학금도 준다고 대학 진학을 설득했지만 나는 끝까지 거절했다. 신학교 가기로 서원했으니까.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 

Q. 목사님 삶에 개입한 하나님의 손길은?

어린 나이부터 목회를 열심히 했는데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었다. 장로가 사기를 쳐서 교회 다 팔아서 길바닥에 나앉아 죽으려고도 생각했다. 아팠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힘주시고 말씀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 순간마다 도우심과 역사하심이 있었다. 내가 많이 아프고 울고 힘들었기 때문에 집회 사역을 하면서 남들을 치유해주고 교회를 세워주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 사역의 시선

Q 소명중앙교회를 소개한다면?

32년 전에 비닐하우스에서 개척을 시작했는데 교회를 핍박하는 독종이 있었다. 칼로 위협하고 똥바가지를 퍼붓고 포클레인으로 길을 파버리고 염불을 확성기로 틀어놓고 전기를 끊어놓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다 역전되어서 칼 들던 자가 귀신이 떠나가며 가족들이 다 예수 믿게 되었고, 박해했던 사람들을 하나님이 데려가시면서 성도들이 순종하게 된 하나님이 역사를 만든 기적으로 세워진 교회다. 우리 교회가 사도행전적인 역사다. 불치병에서 나은 사람들, 극한의 가난에서 크게 열려서 부자 된 사람들, 삶의 현장에서 체험과 표적이 나타난 사람들로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성도 누구나 간증이 있다. 사도행전이 전서라면 우리 교회는 사도후서를 이어가는 교회다. 사도행전을 계속 써내려가는 것. 그래서 계속 기도하는 거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지금도 나타나는 교회다. 현재는 매일 집회 다니고 기도원 사역을 병행하고 있지만 교회가 잘 유지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소명중앙교회 전경 @출처=소명중앙교회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소명중앙교회 전경 @출처=소명중앙교회

Q 교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은?

우리 교회는 회의를 안 한다. 당회, 재직회도 안 하고 오로지 기도회만 한다. 회의하면 파당이 생기니까 오직 하나님 말씀과 성령으로 이끌려 가는 목회를 하고 있다. 지금도 오직 사도행전적인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붙잡힌바 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교회 안에서 사람이 소리를 내는 교회 안의 민주주의가 아니고 신본주의, 오직 성령제일주의로 목회를 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특징이다.

뜨겁게 기도하는 소명중앙교회 성도들 (2017년 모습) @출처=소명중앙교회
뜨겁게 기도하는 소명중앙교회 성도들 (2017년 모습) @출처=소명중앙교회

Q. 기도원 사역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기도원은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게 아니고 심부름으로 부흥회 왔다가 기도원을 이수할 수밖에 없게끔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셨다. 처음 남경산기도원을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기도원에 법사가 와서 은혜받아 회심하고 교회 안 다니는 병자가 와서 치료받고 마음이 열리니 교회에 가고 믿음 잃고 방황하던 사람이 와서 은혜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하다 보니 기도원이 교회를 살리는 일이고 한국교회에서 절대적으로 기도원 사역이 필요하구나, 누군가는 해야 되겠구나하는 사명감이 자꾸 들었다. 현재 기도원 90%는 문 닫고 사양길에 접어드니까 기도원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기도원을 살리기 위해서 무너진 기도원을 회복시키고 폐교도 인수하며 기도 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Q. 목회와 기도원 사역의 병행이 힘드시지 않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좋아서 하는 거지 시켜서 하면 못한다. 내 모든 것, 내 개인의 소유 없이 다 기도원에 쏟아 넣고 있다. 기도원은 밥 먹고 살려고 하면 못한다. 계속 적자니까. 후원도 받으며 사역을 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심을 실제로 체험하니까 하나님이 기가 막히게 일을 만들어 가시는 것을 느낀다. 6개 기도원이 인건비만 몇 천만 원씩 나가는데 어디서 감당하나. 내가 운영 못 한다. 근데 단 한 번도 부도 안 나게 하셨다. 내가 속으로 ‘코로나 시대에 어려운데 어떻게 하지’하고 생각하는 순간에 정확하게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놀라우신 하나님이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남경산기도원' 전경
전남 장성에 위치한 '남경산기도원' 전경
충남 공주에 위치한 '아름다운기도원' 전경
충남 공주에 위치한 '아름다운기도원' 전경
경남 산청에 위치한 '큰십자가기도원' 전경
경남 산청에 위치한 '큰십자가기도원' 전경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반도중앙기도원' 전경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반도중앙기도원' 전경
경남 통영에 위치한 '등대기도원' 전경
경남 통영에 위치한 '등대기도원' 전경

| 생각의 시선

Q. 목회에서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많은 체험도 했지만 이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한순간에 마귀한테 순간적으로 팔리게 된다. 다행인 것은 말씀을 읽게 만드셨고 읽다가 성경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 느껴질 때 괴롭히던 어둠의 영들이 사라지고 의심도 도망가고 영혼의 자유로움을 찾게 됐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셨다. 아무리 간증이 좋아도 말씀 뿌리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Q. 요즘 하는 생각은?

전염병 사건으로 교회가 힘을 잃어가는 것을 본다. 그런데도 교회가 정신 못 차리고 무너져 있는데 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은 이삭이 흉년든 땅에서 100배나 거뒀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는 남 안될 때 되는 것이라는 원리를 믿는다. 코로나 이후에 기도원 세 개를 열었는데 앞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계속해야겠지만 남들 잘 때, 안 될 때, 무너질 때 깨어 있어야 하고 일하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 그 일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 세상의 시선

Q. 목사님이 바라보는 세상은?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마태복음 1장에 바벨론 포로에서 그리스도의 계보가 이어지는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간 중에도 일하고 계셨다.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일은 이뤄가야 하고 사도행전의 역사는 써 내려가야 된다. 어두움의 장애물이 있다고 해서 멈추면 죽는다. 늘 머릿속에 죽은 고기는 떠내려 보내고 산 고기는 물살을 치고 올라간다는 삶의 원리를 역동적으로 역발상을 하며, 시대에 더 잘될 기회로 만들고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자는 원리로 삶을 바라보고 있다.

Q. 교회가 세상에 어떻게 비쳐야 할까?

교회가 보여줘야 할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를 보여줘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사도행전적인 교회 역사가 일어날 때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했었다. 초대 한국교회가 일어날 때는 세상 사람들이 경이롭게 보고 동경을 했다. 십자가만 꽂으면 귀신이 소리 지르며 나가고, 문제가 해결되고, 병자가 치료되고 백성들이 칭송을 받았다는 역사가 나타났는데 지금은 기도 하지 않으니까 표적도 없고 세상 사람들에게 베풀어주면 무시당한다. 도리어 유린당하고 짓밟히고 이러다가 다 뺏기게 된다. 잘 섬기는 것도 좋지만 복음을 주고 생명을 주기 위해 섬기는 것이다. 교회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사랑은 유린당한다. 정말 교회가 하나님을 보여줘야 한다. 

소명중앙교회 성도들 모습 (2019년 모습) @출처=소명중앙교회
소명중앙교회 성도들 모습 (2019년 모습) @출처=소명중앙교회

Q. 앞으로 비전은?

마가복음 9장 29절에 기도 외에 답이 없다고 얘기했다. 근데 지금 한국교회 목회자는 기도만 제쳐놓고 방법을 찾는다. 하나님이 일하게 하시려면 기도 외에는 역사가 없다.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냐는 말씀처럼 성령께서 일하시게 하려면 다시 하나님 찾고 기도해야만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기도를 제쳐놓고 방법을 찾아선 안 된다. 그래서 비전과 꿈은 이것을 일깨워서 목회자들로 기도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도 기도 순례하는 90% 이상이 목사인데 어떻게 하든지 결론은 저들을 일깨워서 기도하게 만들고 하나님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다시 무릎 꿇어야 하고 그렇게 할 때만 희망이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틈만 있으면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고 유일하게 가르쳐 주고 글로 써준 것이 기도밖에 없다. 구약성경에 다니엘에 하루에 세 번 기도했다. 신약에는 제 구시 기도 시간에 앉은뱅이가 일어났다. 분명히 기도 시간이 있었다. 구약의 역사가 한국에 재현될 수 있었던 것은 철야기도, 새벽기도 등 세상에 없는 일을 한국교회가 했다. 지금 그게 없어져 버리니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제라도 살려면 기도를 회복하고 성령 받아 영에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만들어 내는 것이 하나님 앞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다음세대까지 성령의 불을 연결해줘야 될 일을 우리가 해야 한다. 다시 한번 엎드려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우리의 싸움은 기도 싸움, 기도 전쟁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기도하고 있는 김대성 목사
기도하고 있는 김대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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