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가 4일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도서교회들을 방문했다. 주민들의 대다수가 노인들로 이루어져 교인수는 많지 않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명 하나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섬 교회를 향한 특별한 심방이었다.

효자도교회 앞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효자도교회 앞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얼마전까지만해도 배로 이동해야만 했던 원산도는 다리가 연결이 돼 차로 이동할 수가 있었다.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과 감리사, 평신도 단체장들이 방문한 곳은 원산도교회, 구치교회, 육도교회, 효자도교회 총 4곳이었다.

사역보고를 하고 있는 원산도교회 이정열 목사
사역보고를 하고 있는 원산도교회 이정열 목사

첫번째 방문지였던 원산도교회에서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은 "이 자리는 충청연회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하고 충청연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충청연회의 많은 교회가 기도하고 있고 이 기도가 희망과 소망이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이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이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어 원산도교회에 지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유명권 감독이 원산도교회 이정열 목사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유명권 감독이 원산도교회 이정열 목사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감리회 협의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건내고 있는 이성수 목사(하늘샘교회)
감리회 협의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건내고 있는 이성수 목사(하늘샘교회)

원산도교회 이정열 목사는 "이번 섬 교회 방문으로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님과 각 지방 단체장님들 같이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힘을 얻어서 이 곳, 섬 지역의 선교와 복음을 위해서 성심 성의껏 복음을 전하며 나아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산도교회 앞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원산도교회 앞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구치교회였다. 구치교회는 작년 23개 교회 12개 기관 289명의 성도들이 함께해 교회를 새로 건축했다. 하지만 섬이라 주민들의 본업인 어업으로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려웠고 문맹률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황선필 담임목사는 주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예배시간을 정해서 예배시간에 대한 훈련을 함께 진행해오면서 한단계 성장해오고 있었다.

구치교회 황선필 목사가 사역보고를 하고 있다.
구치교회 황선필 목사가 사역보고를 하고 있다.
구치교회의 사역보고를 듣고 있다.
구치교회의 사역보고를 듣고 있다.

이를 들은 유명권 감독과 감리사, 평신도 단체장들을 함께 기도하며 구치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과 황선필 목사가 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과 황선필 목사가 사진을 찍고 있다.

육도교회와 효자도교회는 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앞의 교회보다 더 열약한 상황에서 사역하고 있는 육도교회 담임 임정남 전도사와 효자도교회 담임 김병섭 목사의 선교보고를 듣고 공감하며 마음아파 했다. 그리고 함께 자리한 모든 이들이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를 타고 이동중인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  평신도 단체장들
배를 타고 이동중인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 평신도 단체장들
효자도교회 김병섭 목사가 사역 보고를 하고 있다.
효자도교회 김병섭 목사가 사역 보고를 하고 있다.
평신도 단체장들이 효자도교회를 격려하고 함께 사진찍고 있다.
평신도 단체장들이 효자도교회를 격려하고 함께 사진찍고 있다.
육도교회에서 사역보고가 진행중에 있다.
육도교회에서 사역보고가 진행중에 있다.

4교회를 모두 둘러본 후 유명권 감독은 "충청연회에서 이번 도서지역 교회를 방문하는 목적은 큰 도움을 주려 하기 보다는 우리가 예수님의 몸으로 이어진 한 교회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순방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 순방으로 도서교회들이 힘을 얻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심방 소감을 밝혔다.

사역보고를 듣고 있는 유명권 감독
사역보고를 듣고 있는 유명권 감독

이번 심방이 섬이라는 열악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는 도서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도서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육도교회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육도교회에서 사진찍는 충청연회 유명권 감독, 각 지방 감리사들, 평신도 단체장들
육도교회
육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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