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목회자들의 역할과 사역 방향에 대해 논의
관계와 코이노니아의 핵심은 ‘감정’
한성열 교수 “마음을 살피며 관계를 잘 맺어야 미래 목회의 희망이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소속 여교역자 세미나가 인천 생수교회(차준철 목사)에서 열렸다. 오늘 자정(0시)부터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20명 미만의 인원만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는 여교역자회 회장 강명순 목사가 ‘기쁨의 사역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강 목사는 자기 자신을 믿음의 제물로 드리는 바울사도의 모습을 통해 “여성 목회자로서 우리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가치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가치가 어디있는지를 늘 묵상하며 어두운 시대 속 여성 목회자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찾아 끝까지 달려가는 하나님의 사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자, 상담목회아카데미 원장인 한성열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 교수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전환점으로 인공지능이 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시대가 되었다”며, “급변하는 시대 속 로봇과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감정적인 부분이며, 감정분야를 다루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에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교수는 “4차 산업사회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정과 대인 관계 그리고 ‘코이노니아’가 중요해졌다”며 이것이 바로 미래 목회의 방향성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지닌 장점 중 하나가 감정을 잘 다룬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마음,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성성을 통해 교회의 사역 방향을 재설정하는 영성있는 여성 사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