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2020년 CTS 10대 뉴스, 6위는 ‘낙태법 논란 재점화’이다.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정부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법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임신 14주 이내에 특별한 사유 없이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따른 낙태를 허용한다는 점, 임신 15주에서 24주 사이에는 기존 낙태 허용 사유에 더해 사회적·경제적 사유가 있는 경우 상담과 24시간의 숙려 기간을 거쳐 낙태를 가능하게 한 점 등이 있다. 또, 자연유산 유도 약물 허용과 낙태 시 배우자 동의 요건 삭제의 내용도 포함됐다.

교계와 여러 시민단체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하며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오는 31일까지인 낙태법 개정 시한을 앞두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0년 CTS 10대 뉴스 5위는 ‘코로나19 사태로 붉어진 신천지 파문’이다.

신천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심각한 상황을 맞았던 지난 2월.

특히 신천지는 신도 명단을 누락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검찰의 수사 끝에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방역 활동 방해 혐의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신천지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도 붉어졌다. 지난 8월, 신천지 전국 대학부장을 지냈던 박수진 씨는 “신천지가 한국대학생선교회 CCC에 청년들을 추수꾼으로 침투시켰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경우 신천지에 의한 가정 파괴 상황을 주장하기도 했다.

2020년 CTS 10대 뉴스, ‘낙태법 논란 재점화’가 6위, ‘코로나19 사태로 붉어진 신천지 파문’이 5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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