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내려놓고, 한국교회 연합에 앞장 서겠다"
상임회장에는 원종문, 김효종, 김학필 목사 선출
제10회 총회 선언문 전문 채택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이하 한교연)은 1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회 총회를 열고, 대표회장에 송태섭 목사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한교연 신임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좌부터) 김학필 목사, 김효종 목사 (가운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직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원종문 목사 @출처=한교연
한교연 신임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좌부터) 김학필 목사, 김효종 목사 (가운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직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원종문 목사 @출처=한교연

대표회장에 선출된 송태섭 목사는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하나되는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이라고 전하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일체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세상에 '일어나 빛을 발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연합의 단합과 결속,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 철폐,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합신대 대학원, 한남대 목신원을 졸업하고, 현재 수원 경원교회를 시무 중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려개혁 총회총무와 총회장, 한기총 부서기, 총무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장총 상임회장에 이어 대표회장을 지내고 지난 9회기 한국교회연합 상임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수원남부경찰서 경목, 월드비전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제10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한교연
한국교회연합 제10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출처=한교연

예배 후 진행된 총회에서는 단독 대표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송태섭 목사, 상임회장에는 원종문 목사, 김효정 목사, 김학필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고, 사무총장에는 최귀수 목사가 3년 임기 연임됐다.

또한 사랑의밥퍼 봉사, 사랑의 연탄 나누기, 3.1절 102주년 순교유적지 순례,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장애인 재활 후원 행사, 미혼모자생활시설 지원 행사, 6.25 71주년 기념예배, 한가위 탈북민·다문화 가정 위로 나눔 행사 등이 예정된 2021년 한교연의 사업계획안이 동의·제청으로 통과됐고, 이병순 목사가 낭독한 제10회 총회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총회는 당초 160여명의 총회 대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회원교단 총회장 등 소수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회무 일체를 위임했으며, 개회예배와 총회 회무처리, 신임 대표회장 취임 축하예식 등은 간소화하거나 취소했다.

한편 한교연은 이날 축하의 뜻으로 보내온 쌀화환을 모아 서부역 참좋은 친구들 노숙인 무료급식소에 전달하는 한편, 20201년 신년하례회를 노숙인 사랑의 밥퍼 봉사로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연합 제10회 총회 선언문 전문.

제10회 총회 선언문

한국교회연합 제10회 총회에 모인 우리 모두는 복음의 빚진 자로서 내 몸을 쳐 복종케 하는 각오와 결단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고 교회의 세속화를 배격하며 갱신과 개혁 운동에 나섬으로써 위기에 빠진 나라와 한국교회를 살리는데 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연합과 일치운동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에 희망을 주며, 부당한 방역 정치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사학법, 낙태법 등 악법 시도에 맞서 사회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사명감으로 무장해 대응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가난하고 병든 자, 소외되고 압제당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과 돌봅을 실천하는데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한교연 소속 교단과 단체 간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 건강한 교회연합운동의 본을 보임으로써 이 땅의 복음화와 한국교회의 부흥에 작은 밀알이 될 것을 선언한다.

2020.12.10
한국교회연합 제10회 총회 대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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