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와 코로나19로 힘든 구례지역 농민돕기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에서 하은기독장터 열어

이른 아침. 교회로 차가 한 대 들어왔다.
이윽고 차에서 감박스들이 내려진다. 이 감들은 전남 구례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구례군 농가들은 갑작스런 수해와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사단법인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선교사들의 유적지가 위치가 구례군을 돕고자 도시교회와 함께 하은기독장터를 열었다.

새에덴교회에서 하은기독장터를 개설했다.
새에덴교회에서 하은기독장터를 개설했다.

사랑의교회와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하은기독장터는 당도가 높은 구례군 감을 홍보하고 농가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하은기독장터를 주관한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은 복음과 나라 사랑을 전했던 선교사들의 정신이 깃든 유적지를 보존하며 성도들의 영적 재충전 공간으로써 지역과 함께할 계획이다.

사랑의교회에서 하은기독장터를 통해 구례군 감을 판매했다.
사랑의교회에서 하은기독장터를 통해 구례군 감을 판매했다.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 오정희 소장은 "선교사들은 1895년 우리 나라 개화기에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라며, "3.1 운동 독립선언문을 작성하는데 지도하며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린 윌리엄 린튼 선교사, 유관순 열사를 가르친 사애리시 선교사가 지리사 선교사 수양관에서 재충전과 선교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오정희 소장은 "특히 레이놀즈 선교사에 의해 지리산 노고단 수양관에서 구약성경이 한글로 번역되고 그 과정에서 한글 문법이 만들어졌다"라며, "선교사들의 역사와 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해서 다음 세대에게 배포하고 다음 세대 복음화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소장은 "이 유적지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한국 민족사에도 큰 영향을 끼친 온 국민의 유산으로써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과 상생하며 기독교 정신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지리산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
이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도시에는 품질 높은 농산물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로를 여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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