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이른 아침 한 교회 주차장에 헌혈버스가 입차한다. 이곳은 생명을 나누는 가장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서산교회가 마련한 헌혈의 날 행사현장이다.

김형배 목사 / 서산교회

사랑을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특별히 요즘 헌혈이 안되고 부족한데 협력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전교우가 동참하게 됐습니다

헌혈에 동참한 교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동참했다”고 밝혔다.

박정선 집사 / 서산교회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였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헌혈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동참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족한 혈액을 우리가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다면 그게 더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헌혈 진행을 돕기 위해 방문한 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맞물려 확진자가 급증하며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임영석 대리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개발팀

특히 O형 같은 경우 오늘 기준으로 2.4일분밖에 남지 않아서 보유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병원과 타 기관에 혈액공급이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교회에서 나서서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주변에 헌혈버스가 보이면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이날 헌혈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서산교회 김형배 목사는 “앞으로 헌혈의 날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배 목사 / 서산교회

우리의 사랑이 실질적으로 전달됐으면 좋겠고 피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또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피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9월 18일 정부가 발표한 국내 혈액보유량은 3.3일분으로 주의단계까지 떨어진바 있으며, 국내 혈액부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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