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전국 최초로 시행을 앞두고 있는 울산시의 포괄적 성교육.

울산 지역 교계는 반발에 나섰다.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는 포괄적 성교육이 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사회적 병리현상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지광선 목사 / 울산시기독교연합회 사회대책위원회

아무것도 기준이 없는 아이들이 학교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을 무차별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모님 세대와 쟁론할 가능성이 커지고요 가정에서 불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우려하는 가정파괴가 일어날 수도 있고 사회적인 병리현상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포괄적 성교육이 양성을 기반으로 한 성 관념을 해체하고 유럽을 따라가려는 의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지광선 목사 / 울산시기독교연합회 사회대책위원회

다음세대에 가르치고 우리도 가치를 붙들고 가고자 하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중에 특별히 인간의 성 문제를 가장 많이 왜곡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성적 타락을 부추기고 (포괄적 성교육이 확산될 경우) 68혁명 이후 유럽교회처럼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교사들 또한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포괄적 성교육이 학생들의 조기 성애화, 성적타락을 부추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손덕제 교사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초등학생 때부터 쾌락 중심의 성관계를 배우게 되고

조기성애화 교육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돔만능주의로 콘돔만 끼면 임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피임교육을 받게 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질 우려도 높습니다

또 조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포괄적 성교육은 교육법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손덕제 교사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조례보다 상위법인 교육기본법 제6조는 교육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중등교육법 제232항은 교육내용은 교육과정의 범위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두 조항을 모두 위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포괄적 성교육이 무차별적인 성관계를 부추기는 내용이 아니라는 입장. 오히려 무차별적 성관계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막기 위한 교육이라는 주장이다.

울산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포괄적 성교육을 가르치는 목적이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 때 자신이나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을 가르치고요 그러다보면 우리가 동의 받지 않은 성관계와 성폭력으로 이어지잖아요(이것을 막기 위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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