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성탄절을 앞둔 광화문 거리. 거리는 물론 광화문광장도 한산하다.

명동도 상황은 마찬가지. 해외 관광객은 물론 유동인도 보기 힘들어진지 오래이다. 예년 같으면 대목이어야 할 성탄 시즌이지만, 거리에서 문을 닫은 상가들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말마다 해외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던 동대문 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거리와 쇼핑몰도 인적이 적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 시장 입구에는 성탄을 앞두고 트리가 등장했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는 없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의 시장 상인들은 드물게 찾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대학가 거리들에도 인파는 몰리지 않는 모습이다. 성탄 시즌마다 학생들과 젊은 연인들로 가득했던 홍대도 올해 연말만큼은 비교적 한산하다.

거리 중앙에 대형 트리만이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는 신촌. 유일하게 사람이 모인 곳은 버스정류장, 그마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밤이 찾아온 대학로. 낮보다는 외출한 사람들이 더 보이지만 역시 지역 특유의 활기 대신 코로나19에 따른 긴장감이 느껴진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에는 지난 23일 0시부터 오는 1월 3일까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된 만큼 성탄절을 비롯한 남은 연말 기간 동안에도 거리의 한산함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는 코로나19가 올 연말 거리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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