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되돌아보며
연극이 끝나면 환한 조명이 켜지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감동을 안고 돌아갑니다.
남아 있는 건 텅 빈 무대와 빈 의자
그리고
다시 연극을 시작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무대가 준비되어집니다.
한 해의 연극은 어떠했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설렘을 안고
연극 속에 주인공이 되어 흡족하게 자신의 배역에 충실했나요.
아님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가 되어
초췌한 뒷모습을 남기며 무대를 떠나고 있나요.
한 해가 눈처럼 쌓이다보면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고
예순을 넘어서서 일흔이 되듯
모두에게 똑같은 한 해
삼백육십오일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는 얘기는
그만큼 소중하게 보냈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활짝핀 꽃보다
반쯤 핀 꽃이 아름답듯
절정의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다운 건
절정으로 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어린 시절의 하루는 길기만 한데
청춘은 지날 것 같지 않은데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연극이 끝나는 것처럼
누가,
한 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자신에게
한 편의 아름다운 시로 격려하며 안아줄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my joy may be in you
and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기쁨은 기뿜에서 나왔다고 하지요.
세상이 주는 모든 것들은 마음 밖에서 오는 것들이기에
기쁨이 아닌 자극이 되어
내 안에 있는 기쁨을 빼앗아 가는 것이기에
주님께서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뿜의 씨앗을 우리들의 마음에 심겨주셨습니다.
“기뿜”은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를 통해 뿜어져 나아가는 것이기에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에 빼앗겼던 마음을
겸허히 내려놓고
주님이 우리의 삶에 주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안고
아직 내 앞에 남아있는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보낼 수 있다면
우리가 걸었던 그 길에
기쁨 안은 생명의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연극이 시작되면 조명은 꺼지고
그대만의 연극이 시작될 겁니다.
새해엔
주님의 손에 이끌리어 천상의 춤을 출 수 있기를.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나만의 멋진 무대를 만들어 볼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운이 있고 ~~
감동이 있고~~~
마음에 다짐이 있습니다~~^^
그분으로 인해 행복이 넘치는 2021년이 되시기를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그 무대에 조금은 힘겨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의 기가막힌 연출이었음에 감사합니다.
새해 더 아름답게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쓰임을 받기를 —– 더 아름답고 더 품격있게^^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늘 감사드립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기에 너무 좋은 글입니다 목사님 .. 글귀를 볼때마나 힐링이되네요 은혜 충만한 2021년도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고맙고 — 우리 혜지도 2021년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도하마^^
코로나가 우리의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우리 안에 주님이 주신 기쁨만큼은 빼앗아 갈 수 없음을
함께 고백합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글과 사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