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현장에서 드리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한국교회의 예배를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

지난 2월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법인주무관청이 변경 이전된 한국교회총연합은 올 한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 한국교회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돕는 한편, 방역당국이 교회규모와 상관없이 예배인원을 제한했던 것을 예배당 좌석수에 비례해 인원을 제한하는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등 예배를 지키기 위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밖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낙태법 반대 등에도 적극 나서며 명실상부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해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20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요성이 강조된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 한반도 종전 평화운동 전개, 2024년 교회협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구상 등을 논의했다.

사단법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한해 동안 기도와 금식운동 전개에 중점을 뒀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정국에서 한국교회의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기도의 날을 선포하기도 했다. 내년도에는 장로교단의 연합과 다음세대 살리기를 목표로 다양한 사역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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