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말씀으로!  오직 기도로!
"우리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을 해 드릴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
"회사는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해 세우신 하나님의 기업이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서 감사기도로 마무리하는 (주)SMD 이종근 대표이사

2021년을 맞이했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다. 비대면 사회 속 한국교회는 크리스천에게는 오직 말씀과 기도만이 답이었다는 성찰이 터져 나오고 있다. 30년 전부터 오직 말씀과 기도만이 신앙의 답이라고 외치며, 사업장에서 하나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크리스천 사업가가 있다. 바로 국산 에어 드라이어 회사 ㈜SMD의 대표이사이자, 안중열방교회 이종근 안수집사다.

이종근 대표가 업무 전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이종근 대표가 업무 전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삶의 시선

"쉬지 말고 기도하라"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Q.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한 후 기도의 인생으로 바뀌었다고?

기도로 시작하고, 감사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의지하려고 노력한다. 사업이든 가정이든 교회든 기도하지 않고 시작한 일은 후회를 낳는다. 기도하고 시작한 일은 주님의 도움으로 잘 되어 감사 기도를 하게 되지만, 기도를 하지 않고 내 힘만 믿고 시작한 일은 실패를 하고 회복하게 해달라고 간구만 하게 된다. 

Q. 30년 기도인생을 통해 터득한 기도를 잘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하하. 노하우를 말한다면 오직 성경과 오직 기도이다. 이 두 가지가 함께 가야 한다. 이것이 나의 신앙의 노하우다. 나는 목사님들과 같이 하루 종일 성경을 읽기는 어렵지만, 하루에 5장씩 꼭 읽는다. 성경만 보고 기도가 부족하면 지식만 늘어 교만해지기 쉽다. 반대로 기도만 하고 성경을 안 보면 지식이 부족해서 중언부언 말만 하는 바리새인 같은 자들이 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성경에서 나온다. 하나님을 앎으로 시작되는 인격적인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Q. 이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우리가 집에서 아이들이 용돈을 달라 할 때 부모님을 기쁘게 하면 부모님이 빨리 무엇이라도 주고 싶어 하듯, 인격적인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을 해드릴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지만 위로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상급을 주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하나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원동력이 된다.

2021 신년예배에서 다같이 기도드리고있는 (주) SMD 임,직원들
2021 신년예배에서 다같이 기도드리고있는 (주) SMD 임,직원들

┃사역의 시선

”30대 후반, 
한순간의 배신으로 광야로 내몰려진 줄로만 알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신 주님의 계획이었습니다.“

Q. 국산 기술로 냉동식 에어 드라이어를 개발하여 에어 드라이어의 국산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어떤 계기로 개발하게 되었나?

학창 시절, 냉동 공학을 전공했다. 특히나 압축공기 중 수분을 제거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에 있는 에어 드라이어는 전부 외국산이거나 외국산 부품을 사용한 제품이었다. 그래서 우리 기술로 우리의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비전으로 국산 에어 드라이어를 개발하게 되었다. 

Q. 국산 에어 드라이어를 개발하고 지금의 ㈜SMD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다고 들었다.

1992년에 나는 모 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기업의 대표이사는 강남구 유명 교회의 남자 권사였고, 나는 이제 막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새신자였다. 같은 그리스도인끼리 상생하며 살아가자는 마음이 들기도 했고, 국산 에어 드라이어 제품을 개발을 하며 우리 회사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랐기에 정말 열심히 일했다. 제품 개발 후로 위기였던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등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 내에서 갑자기 배신을 당했다. 그때 당시 내 나이가 30대 후반이었다. 

회사에서 쫓겨나듯 퇴사한 내 처지가 형제들에게 버림받은 요셉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쫓겨난 요셉은 애굽에 가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역경 가운데에도 형통한 삶은 살았지만 나는 하나님께 원망 섞인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출애굽 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하며 하나님께 원망 섞인 기도를 하는 모습과 닮아 갔다. 배신당하고 광야로 내몰려진 느낌이었다. 

훗날 나를 내쳤던 기업이 내부 사정으로 부도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약 내가 그때 내쳐지지 않았다면 나는 부도난 회사의 은퇴한 전무쯤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SMD도, 회사를 통한 사역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같았던 기업 대신 ㈜SMD라는 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로 세워주시는 과정을 보며, 정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오늘의 영광을 주시기 위해 고통의 과정을 지나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 SMD 2021년 신년예배 기념사진
(주) SMD 2021년 신년예배 기념사진

I 생각의 시선

Q.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어떤생각으로 버텨냈는지 궁금하다.

항상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은 나의 분노와 통탄의 기도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그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다는 마음의 평안을 주셨다. 그 날 이후 내가 개발한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과거를 떨칠 수 있게 되었다.

Q. 지금의 회사를 설립한 후부터 매주 기도와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들었다.

㈜SMD 법인 설립일인 2011년 3월 8일부터 매주 1회 정식 사내 예배를 드린다. 또  어떤 회의든 시작 전 기도를 반드시 하고 있다. 내가 주최하지 않은 회의는 기도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SMD는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해 세우신 하나님의 기업이다. 하나님이 날 대표로 세우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사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그리고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라는 선교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 SMD 준공예배 후 케잌 커팅을 하고 있는 이종근 대표(중앙)
㈜ SMD 준공예배 후 케잌 커팅을 하고 있는 이종근 대표(중앙)

┃세상의 시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가복음 10장 44-45절

Q. 영적인 예배만 아니라 행동하는 예배를 실천하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회사는 매달 선교 회비를 지출하여 교회 헌금, 구제, 선교 등 많은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내가 주의 종이듯, 우리 회사 역시 세상의 가장 낮은 곳을 섬기는 기업이 되길 바랐다. 왕 중의 왕 예수님도 섬기러 이 땅에 오셨는데 내가 뭐라고 섬김을 마다하겠는가. 나는 이것이 행동하는 예배라고 생각한다. 

사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물질을 흘려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바로 회사의 매출을 정상적으로 돌려주시는 은혜의 경험을 하면서 더더욱 이 일을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Q.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와 사원들이 모두 오직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그리스도의 성실한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 SMD 코리아 전경
(주) SMD 코리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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