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목사(울산동부교회) 마태복음 연속 강해 설교, ‘천국과 교회’ 출간
‘교회’에 대한 핵심내용 담아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주로 나아가는 목회자들이 되길

이광수 목사가 성경 본문에 대해 설명 중이다.
이광수 목사가 성경 본문에 대해 설명 중이다.

이광수 목사(울산동부교회 담임)가 마태복음 연속 강해 설교 세 번째 책인 '천국과 교회'를 펴냈다. 저자 이 목사는 로마서 강해 설교를 묶어 3권 시리즈로 '복음 중의 복음'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으며, 마태복음 강해 설교집으로는 '천국 시민의 윤리', '천국의 비밀' 등 두 권을 이미 출판하기도 했다. 이광수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 시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더욱 확실히 알아가기를 소망한다.

Q. 신간 '천국과 교회'는 어떤 책인가?

이번 책은 앞선 두 권의 책과 마찬가지로 주일 오전예배에 진행되는 마태복음 연속강해설교를 엮은 책이다. 첫 번째 책인 ‘천국 시민의 윤리’는 마태복음 1~7장을 엮었는데, 특별히 5~7장의 ‘산상보훈’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두 번째 책 ‘천국의 비밀’은 마태복음 8~14장을 바탕으로, ‘천국은 이와 같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천국 비유를 설명했다.
이번 책 ‘천국과 교회’는 15~22장, 총 8장을 엮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을 때 ‘교회’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고, 이 후 '교회의 징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이번 책에서는 '교회'에 대한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연속강해설교'를 담았다.

Q. 설교를 책으로 남겼을 때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때로는 아무리 좋은 설교라 하더라도, 말로 끝나버리면 ‘한 번 전한 말씀’으로 흘려보내기 쉽다. 말로써 한 번 전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떠나버리지만 책으로 정리하면 오래 남게 된다. 주일 오전에 들었던 말씀이지만, 막상 교회를 나서면 내용을 잊어버리기 쉽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기억 저편에 파묻히게 된다. 이럴 때, 정리된 책을 읽어보면 파묻혀 있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를 것이다. 그로 인해 성도들은 진리 위에 굳게 설 수 있고, 보다 구체적인 진리가 머릿속에 형성이 될 것이다. 예배 시간에 은혜 받았던 말씀을 책으로 다시 묵상할 때, 강대상에서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모습이 떠올랐다는 후기가 있었다. 그런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이광수목사 신간도서, '천국과 교회'
이광수목사 신간도서, '천국과 교회'

Q. ‘연속강해설교의 장점은 무엇인가?

로마서 강해설교집을 읽고, 로마서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었다. "성경 자체는 어려워 보이지만, 책을 읽어보니 쉽게 이해를 했다"는 후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처럼 ‘연속강해설교’의 장점은 쉽게, 그리고 골고루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쪽으로 치우치는 설교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한 권의 말씀을 이어서 설교하는 ‘연속강해설교’에서 도리어 편향되지 않은 말씀을 골고루 전할 수 있다.
연속강해설교는 본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엇을 설교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 설교 준비를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목회자의 입장에서는 한 번도 설교해보지 않은 본문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하나님께 더욱더 기도로 간구하며, ‘어떤 말씀을 전할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목회자들은 말씀에 대해 더 넓고 깊은 성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Q. 이 시대의 설교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은퇴를 앞둔 목회자로서 두 가지를 전하고 싶다. 먼저, ‘연속강해설교’를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설교자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종교개혁가 ‘쯔빙글리’도 스위스 대성당에서 가장 처음에 마태복음 강해설교를 했다. 종교개혁의 후손인 우리도 마땅히 그러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두 번째는,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 자체에 대해 연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이끌어오는 ‘사상’에 대해 연구하기도 한다. 이와 대조되는 것이 신학인데, 신학을 전하기 위한 그릇으로 인문학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인문학에 해당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문학, 역사, 철학’이지만, 이것뿐만이 아닌 '미술, 신문, 영화' 등 예술분야까지 다양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학은 주식이라면, 인문학은 반찬이다. 반찬 없이 밥만 먹으면 맛이 없지 않은가. 다양한 공부를 할수록 지식의 폭이 넓어지니, 더 맛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주로 나아가는 설교자들이 되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성경 두 구절을 소개한다.
먼저는 시편 31:15이다. 시편기자는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라고 고백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있다. 하나님 손에서 벗어나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백성들을 해롭게 하시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시편 23:4이다. 지금 이 시기가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같지 않은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전 우주의 섭리자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자.

이광수 목사가 신간 도서에 싸인 중이다.
이광수 목사가 신간 도서에 싸인 중이다.

이광수 목사 저서 목록

▲로마서 강해설교 '복음 중의 복음' 1,2,3권 ▲천국시민의 윤리 ▲천국의 비밀

이광수 목사 마태복음 강해 설교 시리즈
이광수 목사 마태복음 강해 설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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