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가장 힘든 인생의 시기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자고 작정하고 만든 회사
’天(하늘 천) 佑(도울 우)‘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의미의 기업,  ’㈜천우테크‘ 회장 김상진 장로를 만나본다.

인터뷰 중이신 (주) 천우테크 김상진 장로 모습
인터뷰 중이신 (주) 천우테크 김상진 장로 모습

I 삶의 시선

Q. 삶의 굴곡 중에 가장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어떤 순간이었는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기 시작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었던 것 같은데, 반면 교회는 나가는데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않은 시절이 가라지와 같은 힘든 인생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25년 전에 동업했다가 시련이 닥쳐왔을 때도 많이 힘들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Q. 하나님의 첫사랑을 경험한 순간은?
현재 신앙생활 중인 해운대 운화교회 이현국 담임목사님께서 20년전에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라는 책으로 신앙 양육을 해주셨다. 매주 한번씩 받았던 양육과정이 당시 40대인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첫사랑을 가장 크게 경험한 순간이었다. 

Q. 당신의 삶에 개입하셨던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믿지 않고, 부인(김선희 권사)이 먼저 교회에 가게 되어 함께 가는 것뿐이었다. 처가는 삼대째 기독교 가정의 집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본가는 대대로 유교적인 집안이어서, 생각을 해보면 나는 믿지 않는 집안이라서 택한 백성이 아니고 우리 부인은 믿는 집안이라서 택한 백성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태권도공인 7단으로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 초대감독을 맡았을 때 기독교 관련 기관의 소속과 직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도를 할 줄 모르는 가운데 훈련하면서 훈련생들에게  “너, 기도해!” 라고 말했었고, “네비게이토 성경암송하는 구절을 암송하라”고 시키기도 했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훈련생들(할렐루야태권도단원)은 나중에 전 세계에 선교사로 파송할 일꾼들이기 때문에 태권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데 감독으로서 저는 단원들에게 훈련을 시켜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훈련을 시켰다. 그러던 중에 태권도 감독을 그만두고 아프가니스탄  덴마크에 ‘2007년도 세계덴마크 선수권대회’ 등 사유로 가게 되었다. 당시 출국 전에도 몸에 이상한 신호는 조금 있었는데 방심하고 있던 중 덴마크에서 세균에 감염되어 바로 경기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덴마크 현지 종합병원에 강제입원해서 죽었다가 살아났다. 심장이 멈추었다가 살아났다는 걸 다섯 번 정도한 이 죽음 직전까지 갔던 경험이 비로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 사건 이후에 주일성수를 철저히 했고, 이후에 내 삶의 모든 것을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이동이 되기 시작했다, 덴마크에서의 죽다 살아난 경험 바로 전부터 담임목사님께서 양육하셨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책을 통해서도 지식과 하나님이 어떻게 경험될 수 있는지 이런 기초적인 것도 쌓여가던 중이었다. 이 모든 일 후에 비로서 “내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야만 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Q. 가정에서 나의 모습은?
옛날에는 권위적인 모습이었는데 이제 내가 택한 백성이었다는 것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받고 “가서 제자 삼으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길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성경을 많이 읽게 되었다. 1년에 7-9독 정도한다. 그런 삶을 살아보니까 이제 가정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그런 가장이 되었다. 현재 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I 사역의 시선

Q. 지금 맡고 있는 사역/일을 소개한다면?
세계 태권도 선교사를 훈련시키고, 또 그들이 해외선교사로 파송되어서 이슬람지역(공산권)과  미전도종족지역에 태권도를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태권도 선교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자 한다. 

Q. 사역의 기본 방향과 지향 방향은?
기존의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과, 목회자님들과 더불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을 두고 방향을 잡고 사역을 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태권도를 통한 영혼구원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 지도자들 중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이 또 믿게 되면 그들이 또 유능한 기독 지도자로 양성할 수 있고, 정말 리더쉽이 많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천우테크 공장
(주)천우테크 공장

Q. 기업소개
기업을 시작한지는 30년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전세계 탄산칼륨회사로 동업해서 회사를 시작했었다. 지금은 그 회사는 없어졌다. 그리고 25년 전 가장 힘든 인생의 시기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자고 작정하고 만든 회사 ’天(하늘 천) 佑(도울 우)‘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의미의 기업인 ’㈜천우테크‘를 세워주셨다. 저는 이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감사하게도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많이 성장하였다. 섬기고 있는 이 기업에는 전체 외국인 포함 13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공장은 거제도, 울산, 녹산, 전라도 장항에 있으며, LNG 스테인레스 파이프의 금속표면처리를 하는데 우리 회사의 주 업무이다. 더불어 카메라검사 등 전문적인 분야들도 하고 있다.

세상의 방법으로 영업을 했다면 엄청 큰 기업으로 되었겠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업으로 가다 보니까 많이 더디다. 주일에 사람 안 만나고. 술도 안 마셔서 회식이라는게 없고, 인간관계 형성이 쉽지 않다. 어떻게 영업을 할지에 대한 고민 끝에 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다. 현재는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세계 일인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기업회의를 시작할 때는 항상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직원들이 당연히 기도해야 되는 줄 알고. 지금 이 회사는 작지만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딜 가더라도 우리 ㈜천우테크는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며 또 영업도 해주시는 그런 기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Q. 사역/일 가운데 감동,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는?
부산광역시 태권도 협회장을 4년을 마치고, 다시 4년의 임기 가운데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평소 태권도 심사는 주일에 하는데  이번에 전국 시도 협회 최초 평일 심사를  볼 수 있게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고신대학교 태권도학과를 만들어서 매년 2천만원씩 지원하고, 교수로도 사역했으며, 그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었던 일도 있었다. 

그리하여 2007년부터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 팀을 지원하는 사역으로 교회를 설립했고, 태권도 전용 체육관도 만들면서 예배함으로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팀을 양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획득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복음 전하기가 힘든 곳이 아프가니스탄이라고 생각한다. 흑암의 땅이라고 불리는 아프가니스탄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이 일들을 해오고 있다. 

고신대학교 태권도 선교학과
고신대학교 태권도 선교학과

Q. 세계인권선언 제72주년 ‘2020 대한민국 시민인권상’을 수상하셨는데 지금의 마음은?
대한민국 시민인권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를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늘 말씀하신 대로 “사랑하라!” 이 말씀이 저에게 기초가 되었고, 그것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관계로 몸에 익숙해져 가고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해본다. 그래서 회사 직원들에게도 상하 관계가 아닌 오히려 제가 그들(직원들)을 섬기려고 하는 마음으로 복지 부분부터 노력하고 있고, 또 불우한 나라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그마한 일에서 이 상을 받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서 이 상을 저에게 주실 때는 더 열심히 하고, 더 사랑하라고 주신 것 같다. 

Q. 일에서 지쳤을 때 에너지 충전요법은?
나에게 있어서 에너지 충전요법은 당연히 말씀과 기도, 그리고 회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씀과 기도로 전신갑주를 취하고, 인간이 태어날 때 가졌던 원죄로 인하여 항상 회개하게 함으로 힘이 난다. 저는 이때까지 성경통독을 60번정도 했으며. 주로 성경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읽고, 차량 운행중일땐 CTS앱을 이용하여 말씀을 듣곤 한다. 

Q. 당신의 달란트를 소개한다면?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이며, 선수생활을 16년 동안을 해서 태권도 7단으로 역시 태권도가 저의 달란트이다.

I 생각의 시선

Q. 잠들기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잠들기 전에는 항상 기도를 한다. 하루 동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는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조용히 하루를 정리해본다.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책, 사람 등등)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경험한 삶을 통해서 나를 양육해주시고, 키워주신 우리 해운대 운화교회 이현국 담임목사님을 존경한다.

Q. 어떠한 일을 결정하거나 선택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것은?
선택과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사업가로서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이 있지만, 경건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온전한 주일성수를 비롯하여 장로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매주 시간을 정해놓고 금요일저녁부터 주일저녁까지는 휴대폰을 항상 끄는 것을 실천해 오고 있다.

Q. 나에 대해 책을 쓴다면 머릿말에 남길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잘났고, 똑똑하고 모든 것은 내가 움직여야 가능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라고 깨닫았다보니 늘 저의 휴대폰속에서는  “엎드림”이란 글자가 들어있다. 
그래서 제가 책을 쓴다면 엎드림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싶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엎드림이라고 하니까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의 뜻에 늘 엎드리는 자로 살겠다고 생각한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팀 동매달 획득
런던올림픽 국가대표팀 동매달 획득

Q. 독자에게 권면과 도전의 한마디?
모든 사람들은 신앙생활이든 복음전하는 일이든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르듯이 달란트와 은사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거기에서 깨닫는건 야고보서에서 나오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집사시절에 공장을 세워서 준공식을 할때는 항상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앞에서 공포하는것이며, 하나님을 믿는 자라고 선포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언론사에서 취재요청이 오면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취재내용속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교사명을 감당할수 있다“라는 것이 꼭 기재가 되어야 응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또 하나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위해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손해를 보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오실 때 가장 낮은 곳에서 오시면서 수많은 고통도 당하셨는데 이것을 기억하면서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있는 자로 살았으면 좋겠다.

I 세상의 시선

Q.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저는 세상이 변화하기보다는 저를 비롯하여 우리 기독교인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믿음으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길 원한다. 

Q. 세상의 눈으로 보았을때 나의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되,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 살아가면서 행동함을 보여지며, 옛날의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이 더 좋아졌다라는 말을 듣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믿으면 존경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됐으면 좋겠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니까 점점 성장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또 하나님을 잘 믿었다라고 듣는것이야말로 전도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Q. 한가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세상을 다 바꿔야죠!” 여기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세상은 남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인터뷰 중이신 (주) 천우테크 김상진 장로 모습
인터뷰 중이신 (주) 천우테크 김상진 장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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