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27만 명, 사망 30만 명
사상 첫 인구 감소
현실이 된 인구절벽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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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예상돼왔던 인구 절벽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27만 5815명, 사망자 수가 30만 7764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하게 됐다.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라 불리는 이러한 현상을 현상을 막기 위해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막지 못했다.
행전안전부는 3일 2020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82만 9023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 838명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인구는 감소했으나 세대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주민등록 세대 수는 2천 309만 3천 108 세대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원인은 1인 세대의 증가에 있다.
전체 세대 중 1, 2인 세대를 합친 비중이 62.6%에 이르며, 이에 비해 4인 이상 세대 비율은 2016년 25.1%에서 지난해 20%로 떨어졌다.
이것은 전통적 가족 개념의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구 감소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현재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합계 출산율이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초저출산 국가이다.
노인 인구가 늘수록 노인을 부양하기 위한 돈은 계속 늘어나게 되고 그 부담은 국민들이 지게 된다.
또한 고령화 속도와 마찬가지로 노인 빈곤율도 높아지고 있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생산인구 감소와 낮은 출산율은 국가경쟁력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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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출산 가정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목포주안교회(모상련 목사), 장흥중앙교회(장민욱 목사) 등은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을 함께 축하하고 축복하는 의미에서 생애 첫 예배를 드리러 온 아기에게 축복 기도와 함께 출산장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성도들의 가정이 당면한 육아 부담을 교회가 함께 감당하겠다는 의미이다"라며, "새 생명이 태어난 가정과 아이에게 교회가 관심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데드크로스'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생명의 의미를 깨닫고 다음세대가 가정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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