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위기 속에서 맞이한 새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상황 속에서 새해를 맞이한 독일 시민들은 걱정과 희망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모니카 노이먼 / 베를린 시민

가족이 개별적으로 집에 머물러 서로를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될까 봐 걱정됩니다

이고스 아드레 / 베를린 시민

나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길 바라고 새해 1월에는 아주 천천히 가더라도 일상이 회복하기를 희망합니다

시민들의 엇갈리는 반응처럼 독일의 코로나19 상황도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당초 이달 10일까지였던 전면 봉쇄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슈퍼마켓과 약국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문을 열지 않는다. 또한 보육 시설과 학교도 폐쇄를 이어간다.

때문에 다가오는 9월, 총리에서 물러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 연설에서 지난 15년 동안 기독민주연합을 이끌며 독일을 위해 사명을 다했던 소회를 밝히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이번이 연방 총리로서 여러분을 맞이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우리는 이토록 어려운 시간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걱정과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희망을 품고 새해를 기대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신뢰와 하나님의 축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독일 시민들 모두, 새해에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지길 희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