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상품이 아닌 신념을 산다
소비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현
친환경, 비건 제품 등 소비 증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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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신념을 소비에 반영하는 '가치소비'가 자리잡았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은 신념을 뜻하는 '미닝'과 드러내다라는 '커밍아웃'의 합성어이다.
이러한 미닝아웃 소비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고려하던 예전의 소비 방식을 벗어나 최근 환경이나 건강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면서 나타났다.

가성비, 편의성보다 환경, 건강에 관심
소비, '어떤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표현 수단

예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오너의 윤리 등 문제를 통해 불매 운동이나 구매 운동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미닝아웃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에코백, 모자, 비닐도 썩는 제품을 인증하는가 하면,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등 자신의 소비 습관을 알리면서 사회 문제를 환기하는 '착한 소비 릴레이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2030 세대가 본격적으로 소비에 나서면서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미닝아웃이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도 친환경과 비건 등 다양한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오폐수 발생이 적은 완전무염소 방식을 적용한 원단을 활용해 여성용품을 선보이가 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무색 용기 사용, 소비자가 쉽게 재활용 분리 할 수 있도록 에코 절취선 적용 등 천연 원료와 친환경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으로 교체하는가 하면, 특수 발포 플라스틱 활용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코스메틱 부분에서도 비건 메이크업 제품, 반려동물용품에도 버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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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의 중요 가치 '환경'
교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교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교회 화분대나 헌금함, 강대상 등을 친환경 원목으로 교체하는가 하면, 교회를 리모델링 하면서 친환경 단열재로 시공하는 등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순천중앙교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친환경 아카데미' 개최, 종이컵 사용 안하기, 플라스틱 사용 안하기 등 환경을 생각하며 녹색 교회가 되기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2019 저탄소 생활 경연대회'에서 환경부장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파트 한 가운데 위치한 광주계림교회(최요한 목사)는 옥상 곳곳에 텃밭과 정원을 만들어 성도들이 직접 식물을 심어 가꾸고 있으며, 교회 건축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소를 구상해 설치했다.
광주계림교회의 옥상 텃밭과 정원은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고 대기를 정화하는데 도움이 되어, 전국 지자체들에서 '환경 살리기 대안'으로 추천되고 있다.
또, 예전에 사용하던 지하수 시설로 인공 연못을 만들어 도심 속 귀한 자연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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