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하나님 앞에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이예숙 집사. 매일 기도로 새 힘을 얻는다고 고백한다. 올해 가장 큰 기도제목은 다름 아닌 새벽기도를 통한 영적 각성.

이예숙 집사 / 백석대학교회

올해 가장 첫 번째 기도제목은 새벽을 깨워서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의 코람데오의 신앙을 지킬 수가 없잖아요

이 집사가 기도 습관의 강화를 목표로 할 수 있는 건 평소 기도성령운동을 강조해온 교회의 방향성과 닿아있다.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금요기도회와 성경 시편 127편에서 이름을 딴 127 새벽기도회가 대표적. 코로나19 상황에서 기도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8명으로 구성된 큐티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덕현 장로. 과거에는 조찬 모임과 식사 교제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줌으로 큐티를 나눠왔다. 여럿이 함께하는 만큼 더 폭넓게 성경 내용을 나누고 기도하는 훈련도 한다. 기도가 삶에 흐르자, 삶의 태도도 바뀌었다. 기도가 조급한 마음 대신 평안과 인내를 가져왔다는 것. 기도로 달라진 김 씨의 모습은 그의 가족부터 알아챘다.

김덕현 장로 / 백석대학교회

정말 내 가족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배려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또 집안 생활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가 달라졌어요 당신이 변했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정말 신앙인으로서 변화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기도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건 다름 아닌 교회였다. 성도들로부터 도심 속 기도원이라고 불리는 백석대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교단과 백석학원의 정신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 일환으로 기도성령운동을 강조해왔다. 금요기도회와 새벽기도회를 강화한 것도 신앙인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를 통해 간절하고 열정 어린 무릎 신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였다.

곽인섭 목사 / 백석대학교회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의 마지막 일곱 번째가 기도성령운동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나와있지만 사실 기도성령운동이 없으면 앞에 여섯 가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인데 저는 목회를 하면서 교회가 기도가 없으면 목회가 안 된다고 배워왔고 그렇게 체험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당연하게 기도를 열심히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특히 캠퍼스 교회이자 위치의 특성상 지역사회 접근성이 높은 교회라는 장점을 활용해 기도성령운동으로 전 세대를 묶고 있다. 또, 기도성령운동을 통한 영적 생명력을 사회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청년과 지역주민들을 돕는 각종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세대도 자연스럽게 교회의 기조에 젖어들고 있다. 소그룹 중심으로 기도제목을 나누는 청년들은 코로나19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하는 기도를 실천하고 있다. 이곳 청년들은 금요일 밤을 유흥이 만연한 소위 불타는 금요일이 아닌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이선혜 / 백석대학교회 청년부

흔히 말하는 불타는 금요일 저녁은 모두가 한주를 즐기면서 보내는데 우리 교회는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함께 기도합니다 기도의 자리를 통해서 한 주간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하며 마무리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금요기도회 시간이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성령운동으로 새해를 열고 있는 백석대학교회, 기도가 2021년 신앙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실천과제인지 증명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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