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총회 박영호 총회장, 부산 세계로교회 폐쇄 소식에 유감 표시
세계로교회가 당한 일은 우리 모든 교회의 문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박영호 총회장은 지난 11일,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로교회 관련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박영호 총회장(자료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박영호 총회장(자료사진)

박 총회장은, "경남김해노회에 속한 세계로교회(담임목사 손현보)가 예배를 강행한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예배당 무기한 폐쇄 명령'을 받은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고 밝히며, "세계로교회가 행정당국에 정한 법을 따라서 예배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는 정당한 요구" 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계로교회의 예배당 폐쇄조치는 사실 어떤 면에서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전하며, "2단계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배를 계속 진행한 이면에는 정부 방역정책의 형평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한 박총회장은 "목욕탕, 식당 등 다중시설 이용과는 다른 방역기준이 교회에 적용됐다"고 말하며, "예배당 규모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예배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 것은, 정부의 방역 기준이 현장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더 현실적으로 적용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이 보다 현실적이 되도록 당국에 청원해왔으나, 정부는 우리의 청원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일률적 방역지침에 맞서는 세계로교회의 '예배당 폐쇄 명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끝으로, 박 총회장은 "세계로교회가 당한 일은 한 교회로 그치지 않는 우리 모든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전국교회의 성도들에게 세계로교회와 총회 임원회가 슬기롭게 이번 일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세계로교회
부산 세계로교회

세계로교회는 지난 11일, 예배를 진행하다 당국으로부터 예배당 무기한 폐쇄 명령을 받고, 18일에 시설폐쇄가 해제되었다.

예장고신 총회장 목회서신 전문
예장고신 총회장 목회서신 전문
예장고신 총회장 목회서신 전문
예장고신 총회장 목회서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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