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당진 교회 내 초교파 특성을 지닌 합창단으로 창단
2020년 단장으로 심대용 장로 취임
심 장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리는 삶 살기 원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사랑

충청남도 당진시에는 교단 구분 없이 초교파적 특성을 띄는 합창단이 있다. 20여개의 교회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공동체로 2017년 창단된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그 중심에서 삶과 고군분투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올려드리길 날마다 소망하는 단장 심대용 장로를 만나봤다.

합창단 연습 중 신입단원 환영하고 있다.
합창단 연습 중 신입단원 환영하고 있다.

I 삶의 시선

Q. 삶의 굴곡 중에 가장 행복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어떤 순간이었는가?

항도 부산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후 따져보니 이제 39년째가 되었다. 가장 행복했을 때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두 생명을 저희 가정에 주신 때였다. 타지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원망도 많이 하며 외로움을 견뎌내기 어려웠던 시절에 저에게 가족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한곳에서 초지일관하지 못하고 직장 때문에 여러 곳을 이사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한 생활의 연속에서 항상 가족들에게 어려움을 겪게 했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이 자리에서, 현재의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계획하고 계실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묵상하며 기도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Q. 힘들었던 나에게 사랑의 한 마디를 한다면?

계속 정신 차리자. 사랑한다.

I 사역의 시선

사업장이 나의 사역지

Q. 삶과 일/사역의 균형은?

항상 균형(밸런스)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장(長)으로서의 역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회사 운영 전반을 처음 시작부터 하나님의 기업으로서 운영하고자 했었으나 이 또한 현실의 문제에 부딪칠 때는 여러 의사결정 과정에 개인적 감정에 치우칠 때가 많았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뜻에 반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으로 되돌리기도 했었고 결국 이 사업장이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 사업장이 저의 주요 사역지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Q. 지금 맡고있는 일/사역을 소개한다면?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로 온 지 4년이 지났다. 누구나 다 하고 계시는 차량운행/주차안내/교회청결/찬양대 봉사를 조금씩은 했지만, 현재는 그나마도 못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3년 전 필리핀 남발란교회 사옥 및 데이케어 센터 설립에 약간의 도움이 돼 담임목사님과 함께 방문해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내 눈에 새겼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오랜 세월동안 제대로 못 해 왔던 사역 부분을 이런 자그마한 기억으로부터 새롭게 정의해서 앞으로의 생애동안 맡은 바 본분을 다할 것이다.

기지시교회 시무장로 특송
기지시교회 시무장로 특송
필리핀 남발란교회 사택 및 데이케어 센터 봉헌예배
필리핀 남발란교회 사택 및 데이케어 센터 봉헌예배
필리핀 남발란교회 사택 및 데이케어 센터 봉헌예배 단체사진
필리핀 남발란교회 사택 및 데이케어 센터 봉헌예배 단체사진

당진시 성도들을 대상으로한 초교파 합창단

Q.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을 소개한다면?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은 당진시 기독교 성도들을 대상으로 합창연주를 통한 기독교 복음 전파 및 교회음악 보급과 인재 발굴/양성으로 기독교 문화선교에 선도적 사역을 감당하고, 단원 모두의 영적 성장/성숙을 도모하여 하나님께 영광 올리는 것을 그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7년 12월 10일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총3회의 정기연주회를 했으며, 지역교회 다수 순회공연 및 합창제 참여와 타 합창단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등을 진행했다. 찬양 사역을 모토로 하고 있는 합창단이어서 항상 기도로 준비하고 있으며 섬김의 자세로 음정 하나하나 가사 하나하나 모두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도록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 또한 지역사회 내의 장로합창단, 권사합창단, 사모합창단 및 소년소녀뮤지컬단, 그리고 해외 찬양선교 등의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차근차근히 준비해 가고자 하고 있다.

2017년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메시아 연주회
2017년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메시아 연주회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창단연주회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창단연주회

합창단 단장으로 함께하다

Q. 당진시합창단에서 작년에 단장으로 취임하셨다. 어떠한 계기로 단장으로 함께하시게 되었나?

섬기는 교회(기지시감리교회) 찬양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초교파적 성격으로 찬양 사역을 하는 당진시합창단 단원으로 함께 사역함이 또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단목님의 권면으로 단장이라는 중책을 단원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갑작스레 맡게 되어 많이 어리둥절했지만 기존의 임원진들의 성실한 역할 분담과 도움으로 1년을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게 되었다. COVID-19 탓에 연습을 하다가도 중단을 하고, 다시 연습 재개를 하고, 교회에서 연습을 하다가 별도의 연습장을 마련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한 해를 보내게 됐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는 것으로 믿고 현 상황에서 단원 모두가 기도와 더불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하여 진행하고 있다.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2020년 총회에서 단장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CTS중부방송 당진시합창단 2020년 총회에서 단장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당진시합창단 단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위촉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당진시합창단 단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위촉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찬양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Q. 그동안의 합창단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교회 찬양대를 하다보면 항상 느끼는 점이 연습시간이 충분치 못하여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합창단에서 연습시간이 넘치도록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연습을 더 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찬양의 의미를 더 표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앞으로도 계속 사전 개인연습과 더불어 지휘자님의 지도 아래 짧은 시간 내에 하나님께 영광 올릴 수 있는 찬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합창단 연습 모습
합창단 연습 모습
당진시합창단 단원들의 연습 하는 모습
당진시합창단 단원들의 연습 하는 모습

Q. 당신의 달란트를 소개한다면?

되돌아보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하나 없는 모습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들면서 이해하는 폭이 좀 넓어졌다고 함을 달란트로 표현하고 싶다. 직장 때문에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고, 또 원래의 직종에서 다른 직종으로 변모를 할 수 밖에 없다보니 피곤하게 살아오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여러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달란트가 생긴 것 같다. 이런 모습으로 폭 넓게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포용할 수 있는 사역을 앞으로 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

Q. 인공지능 시대 앞으로 사역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 것 같은지?

엔지니어 출신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약간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보다는, 디지털 과 아날로그를 대비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많은 부분이 디지털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의 삶은 아날로그가 베이스다. 디지털은 많은 일을 하기에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 절약과 더불어 보다 풍요로운 표현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병폐 또한 우리들은 많이 겪고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풍요로움 속에서 피폐해지는 우리 삶을 돌아본다면 접하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디지털의 장점을 이해하여 활용하되 대부분을 복붙(Ctrl+V & Ctrl+C)하여 우리 삶을 정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핵심은 아날로그 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사역의 모습 또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어느 것 하나 균형을 잃지 않는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2020년 당진시합창단 단장취임예배
2020년 당진시합창단 단장취임예배

I 생각의 시선

Q,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집합교육을 받으러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비전(Vision)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동영상 중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연설 부분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물론 추구하는 현실적인 목표 부분에서는 다른 점은 있겠지만, 그 이후로 비전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를 좀 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에 2004년에 상영한 영화 ‘The Passion of Christ’ 부분에 이르는 예수님의 비전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모든 꿈과 비전이 하나님의 꿈과 열심에서부터 시작되고, 마무리됨을 깨닫게 되었다. 세상을 이해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이해하게 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개인적인 비전에 대해 정의를 하려고 했지만 이 부분은 우리의 영원한 숙제고 우리가 성화되어 가는 과정을 밟아가는 모습 중의 하나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끊임없이 비전을 찾아 가는 모습으로 살고자 다시금 다짐해 본다.

Q. 독자에게 권면과 도전의 한마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바로 이 시간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함께 길을 가고 이 다음 본향에 갔을 때 하나님과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찬양과 영광을 올리는 비전을 가지고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심대용 장로
심대용 장로

I 세상의 시선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세상은 이 시간 살아있는 우리 모두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어지러워진 세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바로 내 탓, 내 큰 탓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어린 회개와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또한 진심으로 소망한다.

Q. 변화했으면 하는 세상의 방향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는 세상이 되도록 기도하며 개개인이 하나님께로부터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그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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