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
2월 3일 수요일까지로 3일 연장
대형병원 5곳은 추가 검사장으로 지정

포항 북구 거점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포항 북구 거점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경북 포항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 실시 기간을 3일 늘린 2월 3일 수요일까지로 연장하고 검사장 수도 늘리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기자회견 열어 "검사장에서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함에 따라 불편함을 호소했고, 내일모레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질 걸로 예상돼 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검사장을 늘린다."라고 밝혔다.

포항시에서는 25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행정명령의 내용은 26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 동(洞) 지역 전역 및 연일, 흥해읍의 소재지 주민들은 세대당 1명씩 또한 위생업소 및 요식업 종사자, 죽도 시장 상인, 온천 종사자 및 온천 정기 이용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에 따라 27일 오전까지 약 2만 명의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짧은 검사 기간으로 인해 사람들이 검사장에 몰리기 시작했고, 대기시간이 긴 경우 3시간이 넘는 대기 상황이 연출됐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앞에 차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앞에 차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고, 26일 포항시의 행정명령을 중단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제대로 되지 않은 공지, 적은 검사 장소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노인들의 감염 위험과 불편함, 선별 진료소에서의 거리 두기 문제 등을 지적한 내용이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포항시에서는 검사 기간을 기존 1월 31일까지에서 2월 3일로 늘리고, 기존 선별 진료소

남구(8개소)
▲연일읍 : 연일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유강복지회관 ▲상대동 : 종합운동장 ▲해도동 : 유니클로 뒷쪽 ▲송도동 : 송도 평생학습관(송림경로당) ▲청림동 : 청림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제철동 :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이용) ▲효곡동 : (구)제철서 초등학교 ▲대이동 : 시청광장
북구(9개소)

▲흥해읍 : 흥해체육관 앞 ▲중앙동 : 포항중학교 ▲양학동 : 양학생활체육관 운동장 ▲죽도동 : 죽도초등학교 ▲용흥동 : 경북동부청사 ▲우창동 : 유성여고 운동장 ▲두호동 :(구)미군부대부지 주차장 ▲장량동 :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뒤편 주차장 ▲환여동 : 환여공원 분수대 앞)

외에 추가로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대형병원 5군데에서도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체 팀을 기존 44팀에서 73개 팀으로 늘려 대기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선별 진료소를 포함한 대형병원에서도 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일부 진료소에서는 검사를 받은 인원에 대해 마스크 2장을 지급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좌) @출처=포항시청 홈페이지
이강덕 포항시장(좌) @출처=포항시청 홈페이지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고, 지역의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해 계속해서 협조 해줄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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