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인도 파송선교사 주성학목사, 조수교회 부임
조수교회만의 선교모델과 선교이야기 써나가길 소망
'컬쳐드 처치'를 지향하며 '문화사역' 통해 주민과 마을속으로 더가까이 다가갈 예정

조수교회에 부임한 주성학 목사가 투데이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수교회에 부임한 주성학 목사가 투데이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수교회 담임으로 주성학 목사가 부임했다. 취임감사예배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을 고려해 교회와 노회의 의견 조율을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부임 인사를 전한 주 목사는 “제주에서의 목회도 인도 선교사역처럼 정착민이 되기보다는 ‘노마드(유목민)’ 목회를 지향하려고 한다.” 면서 “이스라엘은 떠돌이 시절에 오히려 영적으로 건강했는데, 정착민은 현상을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것이 강하지만 오히려 떠돌이 유목민들은 순간마다 살아남기 위해 주님께 절실히 기도하고 순종해 나갔던 것을 기억하면서 제주에서의 목회역시 유목민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섬겨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주 목사는 이어 “조수교회가 제주 중산간 농촌교회이지만, 히말라야 시킴 지역에 신학교와 도서관을 세울 정도로 선교에 대한 헌신이 있는 교회인 만큼,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교사역을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면서 “조수교회만의 선교모델을 만들어 선교 현장에 실질적인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조수교회 선교이야기를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컬쳐드 처치(Cultured Church)를 지향하며, ‘문화사역’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건전한 문화를 소비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음악·미술·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사역’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 신안 출신의 주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M.Div)을, 그리고 인도 마드라스대학교(University of Madras)에서 비교 종교학(MA, M.Phil, Ph.D)을 공부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꿈꾸고 도전하면서, 예장통합 총회 파송선교사로 인도에서 17년간 사역하며 ‘코노스톤 목회자 아카데미(Cornerstone Pastoral Academy)’를 설립했다. 선교사역 기간 동안 국제교회와 첸나이한인장로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양상미 사모와 1녀를 두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조수교회는 1932년 제주 첫 장로인 김재원 장로의 동생이자 노회 순회목사인 김재선 목사가 첫 예배를 드리며 창립되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조수교회는 1932년 제주 첫 장로인 김재원 장로의 동생이자 노회 순회목사인 김재선 목사가 첫 예배를 드리며 창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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