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교회 주성학 목사, ‘인도에 피는 이야기 꽃’ 출간
인도 '불가촉천민'들의 위대한 신앙이야기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흔적과 주님이 응답한 역사의 증거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가 인도인들의 신앙이야기를 다룬 '인도에 피는 이야기 꽃'을 출간했다.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가 인도인들의 신앙이야기를 다룬 '인도에 피는 이야기 꽃'을 출간했다.

예장통합 총회 파송선교사로 인도에서 17년간 사역했던,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가 인도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도에 피는 이야기 꽃'을 출간했다.

책은 감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들려주는 성령의 위대한 역사와 아름답고 빛나는 삶에 관한 신앙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주 목사는 평범한 인도인들의 신앙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있어 색다른 시도를 했다. 산문도 시도 아닌 형태의 글을 선보였다. 조사를 생략해 문장을 최대한 축약했고 시처럼 행갈이를 했다. 짧은 문장을 의도적으로 배열해 시처럼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주 목사는 “숨 쉬듯이 편안하게 읽히는 글로 독자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영국 출신 인도 선교사 ‘윌리엄 캐리(William Carrey)’나 맨발의 인도 전도사 ‘사두 선다 싱(Sadhu Sundar Singh)’과 같은 위대한 신앙인들의 이야기는 이미 많이 소개되어 있다. 실제 목회 현장에서 설교 예화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 때문에 목숨을 거는 인도 불가촉천민들의 위대한 신앙 이야기는 한국교회에 소개된 적이 없다. 이에 인도에서 사역하면서 인도 교회 가운데 전해지는 아름다운 신앙 이야기를 접한 주 목사는 그들이 예수 때문에 선택한 믿음의 이야기와 무명 선교사들이 헌신한 흔적들을 찾아 글로 기록했다.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 주 목사는 인도 교회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신앙이야기와 무명 선교사들이 헌신한 흔적들을 찾아 글로 기록했다.
조수교회 주성학 목사. 주 목사는 인도 교회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신앙이야기와 무명 선교사들이 헌신한 흔적들을 찾아 글로 기록했다.

주 목사는 “지난 17년간 나그네로, 선교사로 인도의 길을 걸으면서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치열하게 만들어 낸 믿음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보았다.”면서 “불가촉천민 마을의 허름한 처마 밑에도, 뱅골만의 인적이 드문 어촌 마을에도 고난과 박해 속에서 눈물 흘리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한 사람들의 신앙과 삶의 이야기가 고여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들은 불리한 환경과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사회적 차별이나 가난, 종교적 카르마와 윤회의 사슬에 붙들리지 않고 성령 안에서 꿈꾸며 자유자로 선택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 책은 보통의 인도 그리스도인들이 박해와 차별, 핍박에도 불구하고 예수 때문에 선택하고 헌신한 이야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헌신한 신앙 이야기,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을 돕는 하나님에 관한 신앙 고백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실존했거나 혹은 현재 실존하는 인물로 우리와 비슷한 고민과 삶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주성학 목사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말하고 있다.
주성학 목사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 가운데 역사한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와 성령이 일으키는 위대한 변화는, 한국교회가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믿음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이런 신앙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성령의 역사, 헌신과 믿음의 길에 대해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주 목사가 책을 통해 강조한 것은 핍박과 차별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소망’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애쓴 신앙인의 모습이다. 그는 “인생의 치열함 속에서 눈물 흘리고, 고난 속에서 선택하고 핍박과 차별 속에서 소망의 삶을 살아 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과 동행한 흔적이고 주님이 응답한 역사”라고 밝혔다.

주성학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M.Div)을, 인도 마드라스대학교(University of Madras)에서 비교 종교학(MA, M.Phil, Ph.D)을 공부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신안군 작은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꿈꾸고 도전하면서, 예장통합 총회 파송 인도 선교사로 17년간 사역했다. 신전의 도시라 불리는 간지뿌람에 세운 ‘코너스톤 목회자 아카데미’(Cornerstone Pastoral Academy)에는 그와 함께 꿈꾸고 삶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선교사역 기간 동안 국제교회와 첸나이한인장로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가 개척한 첸나이한인장로교회에는 예수와 함께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믿음의 이야기를 이어 가고 있다. 현재 제주도 중산간 순례자의 길 곁에 이정표처럼 자리 잡은 조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면서 말씀 연구와 인도 종교에 관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조수교회는 2006년부터 히말라야 시킴의 렙차족을 위한 신학교, 도서관, 기숙사 설립 등 조수교회만의 선교이야기를 전개해오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3길에 위치한 조수교회. 조수교회는 2006년부터 히말라야 시킴의 렙차족을 위한 신학교, 도서관, 기숙사 설립 등 조수교회만의 선교이야기를 전개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