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유수영목사의 사진여행18 “아름다운 여행” [오피니언] 유수영목사의 사진여행18 “아름다운 여행”](https://todayn.net/wp-content/uploads/2021/02/36450060-1.jpg)
아름다운 여행
가을이 깊어가는 내장산 계곡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든 잎들을 벗어버리고
여린 가지로 정직하게 겨울을 보낸 나무는
초록의 작은 잎으로 봄을 빚어
빠알갛게 노랗게 온 산을 물들이다
절정의 순간에
생명의 끈을 놓고 쉼을 취하는 모습이
꼭 우리네 인생 같습니다
높은 곳 좋은 곳에서 살줄만 알았습니다
인생의 봄만이 아름다울 거라 여기며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작은 바람에
움켜쥐었던 것을 내어놓을 때
아름다운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 아니면 죽을 줄 알고 꼭꼭 부여잡고 살다가
불현듯 다가오는 폭풍우 속에
속절없이 다 내어놓아야 하는
상황들이 펼쳐질 때에도
아름다운 색을 간직한 채 둥둥 떠다니던 잎새처럼
걷다가 지치면 쉴 곳을 찾아
잠시 젖은 몸도 말리면서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나이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것을 안다면
인생의 무거운 짐 내려놓고
사람사람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지혜를 안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11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얼마만큼 인생을 살아오신 분들은
인생이 흐르는 물처럼 빠르다 말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처럼
그렇게 피었나 싶었는데 지고 있다 말을 합니다
인생을 여행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기쁨을 안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행을 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듯
우리의 삶의 여정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풍이라 여기며
세상을 향한 욕망을 내려놓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날마다 하늘만큼 환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자신을 곱게 물들이는 것이 아닐까요?
그분 앞에 서는 그날까지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지 않고
지나온 삶이 아름다운 여행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이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유수영 목사님께서
제주에서 보내주시는
아름다운 사진과 말씀을
충남 천안에서도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행에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좋게 봐주시고 동행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