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는 기업에 대한 꿈 꿔
기도를 통해 삶의 어려움 이겨내
장학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해

크리스천 기업이 되는 것을 열망하며 기업인과 신앙인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매 순간 금식과 기도로 삶을 살아냈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부끄럼 없이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현묵 장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현묵 장로
김현묵 장로

Q. 성장배경은 어땠나?

평탄하게 성장했다. 그런데 삶에서 한번 사기를 당해서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당시에 참 힘들었다. 재산이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그때를 겪고 나니 지금은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항상 감사하고 현재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2002년 시작된 하나님의 기업

Q. 기업 운영을 어떻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가?

나름대로의 방향을 가지고 시작했다. '데코'라는 장식하다는 뜻과 '유토피아'를 합쳐서 '데코리아'라고 이름을 짓고 시각과 미각을 겸비하는 과자, 세계 최고의 과자를 만들자는 각오로 2002년 시작하게 됐다. 회사에선 크리스마스, 부활절 계란 이벤트 등 기독교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미팅이 있을 때면 꼭 그런 얘기를 한다. 우리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현장을 봐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미팅을 가질 때면 주로 공장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설명하고 직접 현장을 보여주면서 우리 제품에 대해 더 믿음을 가지게 하고 있다.

데코리아제과 전경
데코리아제과 전경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기업

Q. 크리스천 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옛날 CBMC를 통해서 크리스천 기업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많은 포럼을 다녔다. 그 당시 크리스천 기업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고 정의해줬다. 사업장이 크진 않지만 장학금이나 후원을 하는 것이 큰 기업만큼은 못하지만 회사 규모에 비해서는 많이 하고 있다. 작년 공장에 실사를 나온 어떤 분이 이 회사는 기부가 참 많다. 중소기업에서 보기 힘든 현상이다.라고 말했었는데 기업을 운영하면서 장학과 선교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종교단체든 사회단체든 학교든 기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기업으로 회사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제품설명을 하고 있는 김현묵 장로
제품설명을 하고 있는 김현묵 장로

Q. 회사에 '5257'이란 숫자가 붙어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는 기업과 성부, 성자, 성령 3의 하늘 수와 동, 서, 남, 북 땅의 수인 4를 합쳐서 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하나님 나라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기업이 됐으면 좋겠는 꿈과 이념의 숫자 '5257'을 붙여놨다.

회사에 방문한 일본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회사에 방문한 일본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금식기도를 통해 삶의 어려움 이겨내

Q.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이겨내는가?

금식 기도로 이겨냈던 것 같다. 사업하기 전 직장 생활을 할 때 아내가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금식 기도를 해줬다. 사실 남편이 출장 가는데 금식 기도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금식 기도로 출장 갈 때마다 사업에 대한 성과가 늘 좋았다. 처음에는 아내만 금식 기도를 했다. 그러다 함께 금식 기도를 하게 되었고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로 나아가다 보니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 계기로 신앙이 성숙되었고 부부간의 정도 돈독해졌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금식 기도하며 살아왔고 금식 기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기업이 되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왼쪽부터 안형옥 권사, 김현묵 장로
왼쪽부터 안형옥 권사, 김현묵 장로

Q. 제 27회 충남기업인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으신 소감은?

평가 기준이 경영 성과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고 고용상태, 사회 기여도, 세금 납부 등을 보는데 신앙인으로서 대상을 받은 것이 참 감사하다. 기술 대상이나 창업대상보다 굉장히 값지게 생각한다.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기업인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기업인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 충청남도 수출 유공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김현묵 장로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 충청남도 수출 유공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김현묵 장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Q.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장학사업이다. 회사를 세우면서 용현 장학금이라고 부모님의 얼굴 용과 내 이름의 현을 따서 만든 것인데 의미는 얼굴을 드러내서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앙인, 기업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끝내고 하나님께 갔을 때 죄를 지었으면 얼굴을 숨기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다 끝내고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아야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충남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교수님께 공부를 잘하지 못해도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었다. 그런 사람이 많아야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장학금을 전달했고 신앙의 메카인 목원대학교에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치앙마이에 5년 동안 생활비와 학자금을 지원해줘서 졸업한 학생들이 있다.

스리랑카에서 학생들과 찍은 사진
스리랑카에서 학생들과 찍은 사진

Q. 앞으로의 비전을 무엇인가?

처음에 기업을 시작할 때 지금보다 더 건강해서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교회 장로회 회장이기 때문에 내 교회를 섬기고 교회 담임목사님 사역을 최선을 다해서 섬기고 은퇴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잘 섬기고 싶은 생각이다. 또 하나님 나라와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마지막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죽을 때 많이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더라도 처음부터 오랫동안 꾸준히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나누고 섬기는 사람, 기업이 되고 싶다.

데코리아에 방문한 외국인과 하늘중앙교회 유영완 감독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데코리아에 방문한 외국인과 하늘중앙교회 유영완 감독이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현묵 장로
김현묵 장로

하나님의 기업으로 나눔과 섬김의 사명을 품고 달려나가고 있는 김현묵 장로, 얼굴을 드러냄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기 위한 기업인이자 신앙인인 그의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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