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3리 건물에 신천지 계약 체결
1인 시위·반대서명 등 신천지입주 저지 대책 마련 중
“양평군기독교연합회와 교회가 힘을 나타내야 할 때”

양평군기독교연합회(이하 양기연) 신천지대책위원회가 지난 1월, 신천지 폐쇄를 위해 지역교회와 마을주민의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3리에 소재한 뷔페건물에 신천지가 계약을 체결한 상황. 이에 지역주민과 양평교회들이 ‘신천지입주반대’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가 신천지 폐쇄를 위해 지역교회와 마을주민의 협력을 요청했다.
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가 신천지 폐쇄를 위해 지역교회와 마을주민의 협력을 요청했다.

양기연 신천지대책위원장 정도훈 목사(영산교회)는 “지난 2019년, 뷔페 건물주를 통해 사랑의교회가 임대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계약금 2억에 월 천만원이라는 조건이었는데 이에 의문이 들어 조사를 했다. 계약서 상의 연락처를 알아본 결과 우려한 대로 신천지 목사였다”라며, “양평에 자생으로 생기는 것이 아닌 원주에 있는 지파가 중심으로 들어오는 세력이다. 그들이 분할되서 양평에 지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장 정도훈 목사(영산교회)
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장 정도훈 목사(영산교회)

작년엔 대구 신천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천지 시설들이 폐쇄되면서 중단됐으나, 현재 다시 진행되고 있으며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85% 이상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3리에 소재한 뷔페건물에 신천지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3리에 소재한 뷔페건물에 신천지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기연은 작년부터 지역 주민 대표와 대책회의를 열고 신천지 퇴출을 위한 반대 현수막을 걸고 약 1천명에게 서명을 받아 양평군에 제출했다. 이어 양평군 측에 건물을 매입해 입주를 저지하기 위한 요청을 했으나 법적으로 근거가 없고 신천지에 대한 건물 보상의 문제로 진전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회와 지역주민 1천여명에게 신천지센터 입주 저지 서명을 받았다.
교회와 지역주민 1천여명에게 신천지센터 입주 저지 서명을 받았다.

특별히 이 건물 200m 주변엔 2개소의 중‧고등학교가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활동에 주의해야 하며, 가정파괴를 초래하는 신천지 피해 사례를 우려하고 있다.

양기연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신천지 대책 결의 사항을 양평지역교회에 전달했다.

양기연 신천지대책위 총무 심재학 목사(양평읍교회)는 “신천지 건물 주변의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와 면담을 추진, 현수막 설치, 군청과 양평역 앞에서 1인 시위 및 서명받기 운동, 교회들 서명지 받기, 1인 시위에 기독교연합회 현, 직전 임원 및 주민대표 참여 유도, 신천지 반대 홍보물 제작, 재정 후원 요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도훈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신천지 사태가 수면 아래 잠겨 있다. 양평군기독교연합회와 교회가 힘을 나타내야 할 때이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 지역교회에 보낸 신천지 대책 공문 @출처=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
양평 지역교회에 보낸 신천지 대책 공문 @출처=양평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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