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최근 27개 기독교대안학교, 33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양성과 재교육 시스템’에 대한 설문조사와 면담을 실시했다.

결과를 보면 교직이수나 교사양성기관에서 자격을 갖추고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로 임용해야한다는 의견이 74.9%였다. 동시에 공교육에서 기간제나 정교사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8.6%로 나타났고, 대안학교 교사를 별도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57.1%였다. 반면, 대안학교 교사자격증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응답은 43.5%로 낮았다.

즉, 교사들은 기독교대안학교에 엄격한 교사자격증을 요구하기 보단 비교적 개방적인 교사채용과정을 원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기독교사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양성기관이나 재교육도 선호했다. 프로그램에는 기독교세계관, 소명의식, 대안교육 철학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또, 교사양성방식으로 대안학교연맹 차원에서 연합과정을 만들거나, 학교별로 예비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 자격을 부여하길 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교육전문가들은 기독교대안학교의 실천과 경험에 대한 공유의 장, 교육과정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 기독교대안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한 제도화 과정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기독교대안학교 연맹이라든지 기독교대안학교 네트워크 차원에서 대안학교에 대한 정체성이라든지 철학 교육에 대한 맹락들이 결합되는 특수성을 고려한 재교육 기능을 좀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특히, 교회와 기독교대안학교 간의 상호 협력은 필수적이다.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회와 기독학교 간의 관계성의 문제가 있는데요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에만 의존해 나갈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양질의 교사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 그리고 들어온 선생님들을 어떻게 하면 성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됩니다

기독교대안학교가 그 가치와 철학을 잘 구현 할 수 있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교사 육성과 재교육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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