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심각하게 마주한 헌금 문제. 목회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한다.
김대천 목사 / 우리은광교회
헌금도 헌금이지만 계좌번호를 성도에게 알려 드려도 사용할 줄 모르니 헌금은 들어오지 않고 그렇지만 월세는 꼬박꼬박 내야 하는 실정이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한 어플. 로그인을 하자 교회의 페이지가 나타난다. 교회 사역에 맞는 헌금종류가 다양하게 제공된다. 하고자 하는 헌금과 함께 감사제목도 기록할 수 있게 돼 있다. 헌금 후에는 헌금내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금융기관에서 마련한 디지털헌금바구니 서비스이다.
박현석 수석차장 / 국민은행 트랜젝션 뱅킹팀
목사님들이 성도들의 지속적인 종교활동과 재정을 감당하는 헌금에 관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십일조 주일헌금 감사헌금 이런 부분들을 기존의 인터넷뱅킹에서는 각각 해야 됐거든요 디지털 헌금바구니에서는 한 화면에서 동시에 구현하실 수가 있죠 성도 분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이 돼 있고요
디지털헌금바구니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교회가 가까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디지털 헌금 바구니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해당 영업점에서는 7일 이내로 허가를 내 주게 된다. 허가가 나면 성도는 어플을 다운받아 교회 페이지를 통해 헌금할 수 있다. 이 때 교회는 별도로 제공하는 관리자 화면을 통해 헌금을 관리할 수 있다.
가입비 없이 무료료 제공되는 것은 디지털헌금바구니의 큰 장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동명교회 신동선 목사는 서비스 이용 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신동선 목사 / 동명교회
목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헌금 한 것을 본인이 다 알 수 있잖아요 실제 들어가보면 본인들이 헌금한 내역이 다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헌금하면서 기도제목이라든지 감사헌금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또 목회자는 그것을 점검할 수 있거든요
전자화폐 도입 추진 등 급속한 디지털화에 맞춰 헌금 방법의 다양성도 요청되는 상황. 개발자들은 교회들이 시대적 상황에 맞는 헌금 서비스로 재정에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본다.
박현석 수석차장 / 국민은행 트랜젝션 뱅킹팀
디지털 헌금 바구니를 도입한 교회들의 헌금 비중을 보면 기존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헌금하는 부분보다 훨씬 더 헌금 양이 늘었습니다 소형교회 같은 경우도 디지털헌금바구니를 도입하게 되면 기존 계좌이체보다 훨씬 많은 헌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많은 목회자들에게 현실적 어려움으로 다가 온 헌금 문제. 새로운 서비스가 교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