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 한국교회 목회자 약 90%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가 전국의 목회자 50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 결과 발표회를 24일 숭실대학교에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89.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그저 그렇다가 6%, 필요하지 않다가 4.2%로 나타났습니다. 목회자 대부분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통일의 방식에 대해서는 65.6%가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로는 ‘남북 간에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가 34.2%, ‘같은 민족이라서가 30.2%로 조사됐다.

북한에 대해서는 76.2%가 북한을 ‘협력, 지원대상’이라고 답했다. ‘협력, 지원대상’ 응답자 가운데 62.4%는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응답했고 13.8%는 ‘지원대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3.8%는 위협 경계대상이라고 답했다.

‘북한정권이 앞으로 안정될 것인가’에 대해선 58.2%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70.4%는 통일과 북한 선교 사역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날 발표회는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하충엽 센터장을 비롯해 숭실대 김의혁 교수,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송 훈 초빙교수와 함승수 초빙교수 등이 각각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하충엽 센터장은 “현재 5만 교회 가운데 통일선교에 참여하는 교회는 800여 교회에 불과하다”며, “향후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사역을 위해 통일과 북한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 방안들이 한국교회에 공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충엽 센터장 /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정보를 제공하고 공감대를 교회 내에서 일으켜 헌신자를 세울 수 있는 좀 더 많은 교회들이 통일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앞으로 그것에 기초해서 적합한 교육 사역 프로그램을 센타가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 통일선교사역 현황을 파악, 분석하기 위해 격년마다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목회자 총 500명의 유효표본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집오차 ±4.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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