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에 걸쳐 선교지에 보낼 기증품 모아
필리핀과 인도, 몽골에 구호 물품과 쌀 지원해

사단법인 해피코리아와 사회적기업 두루도라 그리고 본향교회가 협력해 코로나19와 겨울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필리핀과 인도, 몽골에 구호 물품을 발송했다.

수출용 40피트 컨테이너 두 대에 채워진 구호 물품은 3,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가전, 학용품 등으로 6개월에 걸쳐 본향교회와 광주지역 성도들의 후원으로 모인 기증품들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해피코리아 구호 물품 나눔센터로 선교지를 돕기 위한 성도들의 나눔이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해피코리아 구호 물품 나눔센터로 선교지를 돕기 위한 성도들의 나눔이 이어졌다.

선박을 통해 2주간에 걸쳐 필리핀과 인도로 옮겨지는 구호 물품 컨테이너 이외에도 겨울 혹한기에 어려움을 겪는 몽골 유목민을 위한 10kg의 쌀 100포를 별도로 지원했다.  

(사)해피코리아 채영남 이사장이 선교지로 보내질 컨테이너를 소개하고 있다.
(사)해피코리아 채영남 이사장이 선교지로 보내질 컨테이너를 소개하고 있다.

사단법인 해피코리아 이사장 채영남 목사는 “우리에겐 가치가 소모된 제품일지라도 수리와 세척을 통해 깨끗하게 탈바꿈한 구호품을 선교지로 보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전해진 구호품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도 풍성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지원의 의미와 기대를 전했다. 더불어 “치유와 화해, 섬김은 인류뿐만 아니라 자연도 해당한다”며  이번 구호 물품 지원 이후 몽골을 위한 2차 특별 나눔 사역을 소개했다. 혹한기에 가축이 동사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몽골 유목민을 지원하는 것으로 “동물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행복한 몽골을 이루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비쳤다.

필리핀과 인도로 보내질 구호 물품이 담긴 40피트 컨테이너들

사회적기업 두루도라의 김창식 대표는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혀 해운 운임과 관세, 제반 경비 등이 2~3배 상승해 컨테이너를 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돕는 손길이 있어 선교지로 구호 물품을 보내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라며 협력해준 해피코리아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회적기업인 (주)두루도라 김창식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쉽지만은 않았던 컨테이너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주)두루도라 김창식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쉽지만은 않았던 컨테이너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두루도라는 국내에서 성도들의 기증으로 모인 물건을 분류하고 세척, 수선해 컨테이너에 채워 선교지로 보내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이 사역을 통해 세척 및 수선 업무에서부터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선교지로 보내진 컨테이너는 현지에서 작은 가게로 개조돼 선교지 자립을 위한 사역에 사용되고 있다. 해피코리아와 두루도라 그리고 본향교회의 선교지 구호 물품 지원 사역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후원과 섬김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귀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보낸 구호 물품을 받고 기뻐하는 몽골의 주민들

선교 구호물품을 실은 컨테이너는 선교지에 도착 후 온라인으로 본향교회와 연결해 감사예배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여행 길은 막혔지만 섬기고 나누는 선교의 길은 더욱 더 단단한 물꼬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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