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국내 헌혈자 수가 전년 대비 17만9천여 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

지난 1일 한 교회 주차장에 나란히 주차된 헌혈버스에 사람들이 오간다. 이곳은 연세중앙교회가 준비한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 현장이다. 성도들은 “혈액이 부족한 위기상황인 만큼 조금이나마 보탬에 되기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청년 / 연세중앙교회 청년부

지금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많이 악화됐는데요 병원에서도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솔선수범해서 참여하게 됐고 정말 어려운 상황 가운데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이 동참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 헌혈 나눔행사는 당초 방역당국이 권고한 방역수칙보다도 더 강화된 16가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행사진행 봉사자들의 지시에 따르는 성도들의 모습은 매우 익숙해 보였다.

유재학 회장 / 연제중앙교회 풍성한청년회

모든 교회가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에서의 방역수칙 보다 더 많은 단계와 더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고 특히 16단계를 준수하도록 성도님들께 권면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해결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이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특히 이날 헌혈행사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가 그 어느 곳 보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예배를 이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첨단 방역기기를 활용해 신속,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int 윤석전 목사 / 연세중앙교회

헌혈운동을 통해서 그들에게 피를 나눠 주며 주님이 생명을 주시고 3.1운동이 우리게 생명을 줘서 니라를 일으켰듯이 어떤 환자도 피가 없어서 고통당하지 않도록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헌혈행사를 준비한 겁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헌혈로 사랑을 전한 교회와 성도들,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 교회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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