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사무엘하 21장 17절)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거인들을 보냈습니다. 다윗은 할 수 없이 거인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군대가 합하여 거인 이스비브놉을 죽였습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나서 이스라엘 군사들이 전쟁을 치르고 오는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등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죽으면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꺼뜨리지 말아야 할 등불이 있습니다.
첫째, ‘기도의 등불’입니다. 다윗 왕은 기도의 등불이었습니다. 왕이 하루에 7번 기도하였습니다.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시 119:164) 왕이 하루에 7번 찬양한다는 고백은 7번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찬양은 기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 아침 식사 중, 점심 되기 전에, 점심에, 저녁 되기 전에, 저녁식사 중에 그리고 자기 전에 기도하면 7번이 됩니다. 왕으로서 하루에 7번 기도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기도의 의미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정치 철학이 분명하였습니다. 오직 기도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등불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의 심령 속에 기도의 등불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 기도의 등불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 한국교회에 기도의 등불이 꺼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둘째, ‘승리의 등불’입니다. 다윗까지 이스라엘은 통일되지 못하였습니다. 다윗 왕이 계속 싸웠습니다. 그리고 통일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할 때마다 다윗이 이끄는 군대가 이겼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역대상 18:6),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매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역대상 18:13) 다윗이 이긴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입니다. 하나님이 이기게 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됩니다. 다윗만 있으면 전쟁에 이기니까 다윗은 이스라엘의 등불이었습니다. 승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승리와 이김을 주십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1서 5:4)
셋째, 계시의 등불입니다. 다윗은 계시의 등불이었습니다. 전쟁하여 이길 때마다 전리품을 모아두었습니다. 목적은 꼭 하나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는 것입니다. 그동안 모세가 만든 성막만 있었을 뿐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성전을 짓고 싶어 한 사람은 다윗입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을 만족시켜 주십니다. 얼마나 사모하였는지 하나님은 다윗의 손을 잡고 하나님의 집 설계도를 그려 주셨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대상 28:19) 성경에서 가장 확실한 계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붙들어 그려주셨습니다. 손은 다윗의 손인 데 그림은 하나님이 그리셨습니다. 이것이 계시의 은혜이고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고 보여주시는 것이 계시입니다. 계시의 등불은 예배드릴 때마다 하나님 만나는 은혜, 말씀 들을 때마다 깨닫는 은혜, 기도할 때마다 응답받는 은혜인 줄 믿습니다. 이 계시의 등불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에게 있었던 기도의 등불, 승리의 등불, 계시의 등불이 우리에게도 있음을 알고 이 은혜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글|김덕승 목사(추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