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

이른 아침. 노숙인들이 거리에 모여 함께 기도한다.

이어지는 도시락 나눔.

검은 봉지에 담긴 도시락들이 노숙인들에게 분배된다.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 중인 도시락 나눔 사역이다.

안재영 목사 / 선한목자교회

노숙하는 분들을 주목자라고 부르게 됐어요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분들 그래서 그분들을 섬기는 게 교회의 굉장히 중심사역이고 복음의 본질이라고 공감했기 때문에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교회는 15년이 넘도록 매일 130개씩 소외이웃들과 따뜻한 도시락을 나누고 있다. 코로나로 많은 급식소가 문을 닫았기에 교회의 사역은 어느 때보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

노성일 권사 / 교회 봉사자

하나님이 신실하시는 것을 매번 느끼는 게 이분들이 교회급식이 없으면 어디 가서 한 끼를 드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면 너무 감사하죠 하나님께

밥과 김치, 반찬까지. 소박하지만 사랑을 담은 도시락. 이웃들은 도시락으로부터 교회의 따뜻한 사랑을 느낀다.

김현자 (가명)

코로나 때문에 일이 없어서 자주 오는 편인데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어느 때보다 나눔이 절실함을 느낀다는 사역자들은 앞으로도 나눔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이다.

안재영 목사 / 선한목자교회

교회가 이 사역에 더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야 된다는 확신을 갖는 것 같고 열매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예수님과 동행하는 교회가 이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에 교우들이 마음과 비전을 갖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 예수님을 닮은 마음이 도시락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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