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혈액 수급 위기. 한국교회가 헌혈운동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생명 나눔과 예수 사랑 전파를 위해 150만 성도 7000교회 헌혈운동으로 의료업계와 환자 돕기에 나선다.
예장백석총회는 구호에서 그치지 않는 실제적인 헌혈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백석생명나눔헌혈팀을 구성했다. 헌혈팀 본부장을 맡은 이승수 목사는 “기독교의 최고 가치는 생명이고, 혈액은 생명을 나누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수 본부장 / 예장백석총회 생명나눔헌혈팀
대사회적인 책임이 있잖아요 교회는 그래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혈액이 부족할 때 이런 운동을 펼치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고요 한 가지 더는 저희 교단 신학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에 일곱 가지 실천운동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눔운동입니다 나눔을 실천하자 그래서 이번에는 그 나눔의 실천 중에서도 생명을 나누는 헌혈운동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번 헌혈운동은 고난주간을 맞아 1차로 오는 29일 실시된다. 전국을 25개 권역으로 나눠 교회별로 순번과 요일을 정해 헌혈이 진행될 예정이며, 규모가 작은 교회는 인근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2차 헌혈운동은 오는 9월 교단 정기총회 기간에 이어진다. 특히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총회 현장에 헌혈 관련 박람회 부스를 설치하고, 목회자들이 헌혈의 의미가 담긴 ‘인간 핏방울’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백석대학교는 교수진과 재학생 등 총 3,006명이 참여한 ‘인간 핏방울’로 지난 2012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또, 헌혈운동 강화를 위해 향후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와 협약을 맺고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헌혈팀 측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 하에 헌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와 협의해 헌혈 버스 당 4명에서 2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헌혈 지원자 50인 이상의 교회와 단체는 해당 지역의 혈액원과 한 달 전 미리 헌혈 일정을 협의해 헌혈을 진행하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