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베를린 시내 중심을 가로질러 자리 잡은 ‘학살된 유럽 유대인을 위한 추모 공원’.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미국의 한 건축가에 의해 세워졌다.
2,711개의 격자 모양 비석에는 끔찍했던 과거의 아픔이 담겨있다.
독일 정부는 지속해서 나치의 잘못을 반성해왔습니다. 특히, 유대인에게 사과를 해야 할 때는 언제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 독일 대통령
지난 1700년 동안 (독일과 유대인의) 공동의 역사에 대한 기억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독일 연방공화국은 유대인들이 이곳을 완전한 집처럼 느낄 때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의 독일 정착 1,700주년을 맞아 독일개신교회협의회도 특별 성명을 냈다.
성명서는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 온 유대인의 삶을 재조명했다. 그들이 견뎌야 했던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유대 공동체는 독일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고 서술했다.
최근,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증오를 부추기는 상황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만남과 대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독일개신교회협의회는 유대교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규 / 뉴욕주 변호사, 유대법 전공
성전 중심으로 생활했던 유대인들은 성전이 무너진 후에 세계를 떠돌며 나그네의 삶을 살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회당을 짓고 모세오경을 비롯해 성경의 가르침을 최대한 지키려 했던 그들의 투쟁과 노력의 역사는 기독교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일 개신교회와 유대교가 앞으로 어떤 미래 관계를 만들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