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3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11시가 되자 신옥이 권사는 하던 일을 멈추고 TV 영상에 집중한다. 세계기도일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이다.

코로나19로 모이기 힘든 가운데에서도 오늘 세계기도일예배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같으면 신 권사가 속한 성북2지역도 교회에서 모여야 하지만 코로나19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신 권사를 비롯한 회원들은 아쉬움이 크지만 끊기지 않고 예배가 이어진 것에 감사하며, 다시 모여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신옥이 권사 / 안암감리교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예배를 더 열심히 드리고 선교도 열심히 해야 된다고 (각 선교회) 회장님들께 말씀을 드리면서 3511시에 다같이 예배드릴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선교회) 회장님들이 흔쾌히 네 알겠습니다답을 해주셔서 내년에는 꼭 같이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내 세계기도일예배를 주관하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올해 134주년 예배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1시간 분량의 영상에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 여성들이 ‘견고한 토대위에 세우라’를 주제로 작성한 예배문이 입장부터 촛불점화, 기도, 말씀 등 순서대로 담겼다. 이 예배에 18개 교단, 1800개 교회 여성들이 서로를 독려하며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한편, 한교여연은 “2022년은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을 통해 교회 여성들이 세계기도일예배를 드린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함께 모여 기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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