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계 5:3-5)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닫혀 있는 인생입니다. 닫혀 있는 인생은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열리지 않으면 답답합니다. 그러면 닫혀 있는 인생의 문을 누가 열수 있나요? 힘 있는 천사가 나온다고 해도 열수가 없습니다. 오직 인생의 닫힌 문을 여는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인생의 닫힌 문을 여시는 분은 예수님뿐이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이 세상을 열어가실까요? 바로 교회를 통해서 열어가십니다.
에베소서 1장 23절은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그는 몸이니>라는 했는데, 그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신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뭐가 교회일까요? 성령하나님이 임재 해 있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성도의 몸은 성전입니다. 그러니까 성전 된 성도들이 모여 있는 모임, 그 모임이 교회이고,그 교회가 바로 예수님의 몸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만물을 충만하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라고 하시면서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다”라고 하십니다. 만물을 충만하게 하신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교회를 통해서 온 세상을 지배하시고, 하나님의 충만한 역사가 교회를 통해서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가 왜 예배당 예배를 사모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시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순응하면서도 그래도 성도가 모여야 하는 것은 교회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상처 난 이 세상, 고통가운데 있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1:10절은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합해야 할까요? 그래야 진정한 교회가 되고, 교회가 될 때 예수님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가 되어서 예수님의 몸이 된 상태 그런 상태가 되면, 하나님은 그 예수님의 몸이 된 교회를 통해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유는 모여서 하나가 되어야 교회가 되고, 교회가 되어야 예수님의 몸으로서 세상을 충만하게 하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된 상태 그때 만물을 충만케 하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가 되는 것보다 눈앞에 보이는 일을 먼저 하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 자신이 그 누구에게도 고린도교회에서 세례를 베풀지 않은 것을 감사하다고 합니다.
(고전 1:14)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교회에서 세례를 베푸는 것은 예수님의 지상 명령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왜 세례 베푸는 일을 하지 않은 것을 감사하다고 할까요? 이유는 하나님이 사도 바울을 고린도교회에 보낸 것은 많은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 복음을 전해서 예수님의 온전한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고전 1: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복음 즉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그 사랑을 나누라고 한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진정한 교회를 세우라고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하던 일들이 다 멈추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그 동안 해 오던 일을 잠깐 멈추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여서 진정한 교회,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다시 세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글 ㅣ박충권 목사(진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