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서른을 맞으며
육십년
계란 두 판
무슨 말이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순(耳順)의 나이에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봅니다.
미소에 반응을 하는 그의 모습에
살아온 세월만큼의 낙엽이
저마다의 색을 간직한 채 쌓여있습니다.
내가 찡그리면 그도 찡그리고
화난 표정을 지으면 그도 화난 얼굴로 반응을 합니다.
얼굴을 씻고
화장품을 바르고
머리 손질하고
옷매무새를 만지며
세상을 향해 단정한 모습으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상한 마음에 ‘괜찮아’
서운한 마음에 ‘괜찮아’
지친 어깨를 다독여주며
사랑담긴 따뜻한 마음을 건넨다면
환한미소로 ‘괜찮아’라고 화답하며
메아리처럼 함박웃음으로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화살처럼 빠른 세월 속에서
익숙하지 않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살아준 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돌아보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기에
누군가
‘다시 젊어지고 싶으세요’라고 물으면
‘아니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살아보지 않은 날들을 살아간다는 것이 기대가 되요.
어떻게 먹은 나이인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모습을 정돈하기 위한 거울도 필요하겠지만
꼭 거울 앞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이 거울이 되고
자연이 거울이 되고
내 삶이 누군가에게 거울이 될 수 있다면.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얘기할 수 있음에
감사의 은혜를 건져 올리며
살아갈 날들을 곱게 물들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육십이라는 표현을 접어두고
두 번째 맞는 서른을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갑니다.
잠언 5장 21절의 말씀입니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주님 나의 거울 되고 나 주님의 거울 된다면
살아갈 날들속에서 평안함을 키워
화려한 것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차가운 겨울은 안고 피어난 매화처럼
소박함에서 묻어나는 변함없는 향기를 빚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갈 것입니다.
서른을 두 번 ^^~
세월이 유수라고 하잖아요-
물들의 흐름처럼 그냥 흘러가는 것 같은데
어느덧
저 만치 흘러가 바다를 향하듯요 –
두번째 맞는 서른 –
서른의 기분으로 함께 살아가요^^
계란두판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니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
그런 삶이 날마다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이대로가 이대로가~~^^ 참 좋아요!
권사님께서는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계세요^^
유수영 목사의
사진여행22
감동입니다
60년이
계란 두 판 먹는
시간보다
빠르네요
한 판 더 먹을 수 있을까요
!!!
고맙습니다
주님 나의 거울 되고 나 주님의 거울 된다면ᆢ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ᆢ
모든 자녀가 살아가야 할 삶 ᆢ
감사합니다ᆢ꾸벅
누군가에게 거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만들어가요 –
주님과 함께^^
계란두판!
삶은계란!
Life is egg.
삶=계란
그렇죠? 삶은 계란 ^^
살아보지 않는 날들을 살아간다는 것이
기대가 된다는 문장을 되새기며 살아가야겠어요
자주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살아온 날들은 살아온 날들이니까
흐르는 물처럼 보내드리시구요 –
살아보지 않는 날들을 기대하며
꽃같이 살아요 —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