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기독교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학교들이 세워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세워지고 난 후이다. 철저한 준비 없이 세워지게 될 경우 수많은 문제들을 제대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학교 설립 준비는 무엇일까.

최근 CTS다음세대지원센터가 제작한 ‘한 교회 한 학교 세우기를 위한 기독교대안학교 설립 매뉴얼’을 보면 첫 단계는 기독교대안학교 설립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다음세대에 대한 바른 신앙교육 차원에서 추진하는 학교인지, 설립자가 공교육에 대해 갖고 있는 시대적인 사명감에 대한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교회가 설립 할 경우 담임목사만의 비전이 아니라 전 성도와 다음세대라는 목회철학을 공유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규현 이사장 / 은혜의동산기독학교

이 시대에 이 일(기독교대안학교 설립)이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일이다라는 비전이 온 교회 성도들 간에 공감되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분명히 자기들의 교육철학을 확실히 밝혀 놓고 이제 시작을 해야 나중에 혼란이 없어요

학교 설립의 목적과 비전을 정하고 나면 어떤 유형의 학교를 세울 것인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인가 여부, 운영장소, 통학방법, 학제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육목적에 의한 학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윤은성 교장 / 어깨동무학교

작은교회 대다수의 교회들이 할 수 있는 모델이 있을 것이고 중대형교회들이 할 수 있는 모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것에 맞춰서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학교 정관 및 각종 규정들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학교 설립을 할 때 미리 만들어야 할 것으로 학교 헌장, 학칙, 학교운영위원회 정관, 생활지도 규정 등은 학교 설립 이념과 교육철학, 목회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모든 것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윤은성 교장 / 어깨동무학교

정관의 내용은 굉장히 구체적이어야 하고 그 내용들은 부모님들이 읽어보든 읽어보지 않든 우리 학교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들을 충분히 담고 있어야 되는 부분이죠 특히 교회 안에 학교를 하실 때에는 어떻게 교회와 철저하게 분리하고 독립시켜 있으면서도 교회의 관리와 감독을 받게 할 것인가 하는 내용이 다 정관 안에 담겨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죠

이 시대가 원하는 기독교대안학교를 위해선 개교를 재촉하고 서두르기보다 설립 첫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CTS연중기획[다음세대가 희망입니다]⑨ 기독교대안학교 설립 첫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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