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교회, 택배 및 운송업 기사 위한 음료대 마련
교회 앞 공간도 작업 공간으로 개방
"수고하시는 분들, 편하게 이용했으면"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청암교회(이정현 목사). 청파동 언덕 끝자락에 자리잡은 청암교회가 택배 및 운송업 기사들을 위해 음료대를 설치해 운영하며 택배 기사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청암교회 출입구 앞에 설치된 음료대
청암교회 출입구 앞에 설치된 음료대

언덕 꼭대기 중앙에 위치해 있고 동네에서 유일하게 회차가 가능한 지리적 특성상, 택배 기사들은 청암교회 앞에서 회차를 하거나, 교회 앞 주차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관 계단을 이용해 택배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며, 화장실도 교회 화장실을 주로 이용한다.

택배 및 운송업 직원들의 휴식 및 작업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청암교회 앞마당.
택배 및 운송업 직원들의 휴식 및 작업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청암교회 앞마당.

청암교회 이정현 목사는 "택배 기사님들이 교회 앞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점심을 먹거나, 택배 물건을 분류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택배가 증가하고 있어 식사도 제대로 못챙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늘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배달업 종사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휴식도 취하고 작업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음료대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운송업체 직원들이 청암교회 앞에서 물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운송업체 직원들이 청암교회 앞에서 물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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