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마태복음 24:45~46)

감람산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24:3) 그때에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의 징조를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종말의 때에 기승을 부릴 거짓 선지자들과, 반대로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충성되고 지혜롭게 때를 따른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의 말씀에서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경 전체가 다 천국에 관한 복음입니다. 하지만 특히 우리는 14절 ‘이 천국 복음’이라고 기록된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종말 장에서 ‘온 세상에 전파될 천국 복음’은 예수님의 재림을 알리는 재림의 복음이라고 설명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천국은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온전하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다시 오실 예수님’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밧모섬의 요한을 통해서도 종말의 때에 복 있는 자들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 1장 3절에서는 ‘이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예수님의 재림과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그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며 주인을 기다린 종들은 충성되고 지혜 있는 복된 종이라 칭찬하실 것입니다.
16장 15절에서는 ‘깨어있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여 자기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깨어서 자기 옷을 지키지 못해서 옷이 더러워지거나 발가벗겨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살다가 ‘주님 앞에서 벌거벗은 자’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순결함과 거룩함으로, 회개함으로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결케 하여 항상 의의 예복으로 준비되어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날과 그 때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매일을 기다림 속에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진정으로 ‘복 있는 자’는 ‘우리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살아가는 자들’인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글 ㅣ 김옥규 목사(대덕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