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니만큼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기독민주연합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일 경우 소매업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야외 스포츠 등을 허가할 것입니다 14일 동안 확진자 수가 안정적 혹은 감소할 경우 다음 단계 완화는 322일부터 가능합니다

단계적 봉쇄 완화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 8일부터 문을 연 꽃집, 원예 시장은 활기를 되찾았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부활절을 앞두고 부활절 장식에 필요한 꽃을 주문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이다.

3월 들어 독일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두 달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 비율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백신의 안전성 문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부 장관

유럽 연합에서 코로나 백신이 승인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백신은 적절한 승인 절차를 거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독일.

코로나19의 늪을 해치고 모두가 온전한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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