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초중고생 357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이다.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0.9%. 최근 3년 동안 이어지던 학교폭력 피해 증가세가 지난 2019년 1.6%까지 올라간 뒤 지난해 0.7%p 떨어진 것이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사이버폭력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전년보다 3.4%p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학교폭력 전체 발생은 줄었지만 인터넷과 sns를 활용한 사이버폭력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욕설을 퍼붓는 ‘떼카’, 대화방에서 한사람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카톡유령’ 등 사이버폭력을 지칭하는 신조어, 은어도 많이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서 교묘하게 일어나는 데다 이를 대응할 수 있는 학교 내 전문 인력이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이다. 또, 학교폭력을 가볍게 보는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어릴 때의 철없는 행동으로 치부하는 안일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가해지는 사이버폭력이 사회문제로 확산되는 만큼 가정이나 교회와 같은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조성돈 대표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교회가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바른 교육을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바른 가치관이 필요하고요 또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에서 평화 중재에 대한 교육들을 통해서 개입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학교위원회 같은데 목사님들이나 아니면 학부모 자격으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것도 전문 인력들을 키워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의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장통합총회가 지난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해온 것으로,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나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공간까지 확대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과 교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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