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 14:17)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제 3일에 부활하시고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나타나셔서 ‘너희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평강하십니까? 특히 요즘과 같이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힘들어 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평강이란 너무나 절실한 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강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정확히 만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화를 말합니다.
이 평강은 ‘어떤 일을 만난다 해도 그것이 네가 가는 길을 막을 수 없다‘ 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확정된 마음입니다. 믿는 사람들의 삶의 최종 목적지는 이 세상이 아닌 천국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떤 모습을 가졌든지 간에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을 계속 유지하고 지키려면 반드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어떤 분이십니까? 요한복음 14장 17절에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또 요한복음 14장 26절에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교회에서 원하는 어떤 일, 예를 들어 안내, 찬양, 헌금, 봉사, 제자 훈련 등을 열심히 잘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 활동에 불과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 종교들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거나 죄를 없애 줄 거나 제약된 이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지는 못합니다. 종교는 사람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과학과 교육. 철학. 심리학. 사회학 또는 문학이나 음악, 윤리나 도덕으로 자신들이 완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끝없이 노력합니다. 쉬지 않고 달려가지만 거기에는 결국 실패라는 허무한 결과만 있을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사람의 활동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활동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 잡힌바 되어 이끌림을 당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 이끌림을 당하는 것은 나는 죽고 죽은 내 안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일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갈라디아 2장 20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님께 붙잡히지 않고 행하는 모든 활동은 참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 활동이며, 헛된 수고에 불과합니다. 성령으로 행한 것만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면 성령께 잡히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는 성도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가 행해야 할 일들을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걱정하지 말고 오직 모든 환란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성령 하나님만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성령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글 I 백중현 목사(추수목자교회)